2005년 7월 25일 강원도 영월에서 일본의 동경천문학회 회원 7분들과 한국의 아마추어 몇분의 조촐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1979년도에 일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제1회 한일 아마추어 천문인의 모임을 기억 하시는지요?
그때 참석하셨던 일본분들이 이제는 초로의 노인이 되어서 이땅을 다시 밟았답니다.
아쉽게도 우리쪽에서 그 당시 그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은 호스트였던 이대암 교수님과 저, 단 두명뿐이더군요.
1979년도의 모임에서는 그들이 본 우리나라의 아마추어 형편은 그야말로 초보적인 수준이었겠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러웠던 것은 여기에 참석하셨던 일본분 7명 중 한명만을 제외한 6분의 이름이 우주공간에 새겨져 있다는 것 입니다.
소행성 이름으로....^^
동경천문학회는 아마추어 천문인들을 위한 모임인데 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참석하신 분들의 이름 입니다.
일본 참석자 명단...
Akita ishao
yamada yoshihiro
ganeko mitsunori
motoyoshi masako
hunada takumi
hunada atsumi
yabu yasuo
이 일본분들은 혜성이나 일식을 주로 찍으시는 분들이더군요.
그리고 이분들 대부분이 한번도 빠지지 않고 모든 일식을 다 찍으셨다고 하네요.
한 예로 남극에서 있었던 일식을 찍기 위해서 개인돈 2천5백만원씩을 투자해서 남극에서 일식을 찍었다고 합니다.
(선물로 이분들이 찍은 사진을 얻었습니다. 스케너가 없는 관계로 디카로 찍어서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남극에서 체류한 시간은 고작 2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엄청난 열정이 아니면 감히 생각도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부럽기도 했었지만 우리도 그렇게 될 날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무언가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한국 참석자 명단....
나일성 교수님 + 사모님
변상식
이만성 + 형수님
이대암 + 형수님
염충
최승용 + 아내 + 시원
이강순 + 아내 + 현재 + 동행
칠순이 넘은 분들의 정열적인 삶의 현장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 나다에서도 그 때 그현장에 있었던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