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이 좋았었다니 천체사진을 찍는 한사람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천체사진을 찍고 싶은데 어떤 장비를 사는 것이 좋으냐고 물어보시면 대답을 하기 참 난감합니다.  이해하시죠?

과거에 비해 천체사진 촬영은 많이 쉬워진 편입니다만 여전히 이방면에 관한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천체라는것이 일반 사물에 비해 무척이나 어둡고 작기때문이기도 하고 카메라 이외에 다루어야 하는 장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계신 DSLR로 천체사진을 시작하시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천체사진 영역은 망원경(광학계)과 망원경을 기동하게 하는 마운트(제어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특히, 천체는 어둡기때문에 장시간의 노출(수분에서 수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자전에 의한 천체의 이동을 정확하게 따라 갈 수 있는 정밀한 마운트가 필수적입니다.  님께서 보신 망원경은 마운트의 정밀도가 떨어지고 탑재중량이 딸리기 때문에 촬영용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많이 따르는 모델입니다.

사실, 천체사진은 많은 돈이 들어가는 취미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장비를 갖추려면 최소한 천만원 이상은 들어가며 어느 정도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하려고 해도 몇백만원은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서둘러 장비를 장만하기보다는 천체사진에 관한 사전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이곳 싸이트에 있는 사진의 촬영정보나 촬영자의 장비에 대한 글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조금 될 것 입니다.  

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무엇보다도 촬영현장을 직접 보는 것이 제일입니다.  여기 회원들은 대부분 날씨 좋고 달이 밝지 않은 때는 천체사진을 찍으러 하늘 좋은 곳으로 나갑니다.  아마도 다음 주 금-토 사이가 좋은 날이 될 것 같은데 게시판에 동행하고싶다는 글을 올리면 도움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