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추정한 내용이므로 잘못될 수가 있음에 유의하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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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서 ‘Refractive indexes’란 용어가 궁금했는데 준희씨 번역글을 참조하건데 광학유리의 균일성을 나타내주는 용어같군요. 우리말로 ‘굴절율 공차’라는 용어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1. Refractive indexes(굴절율 공차)
유리 메이커에서 생산된 유리의 굴절율의 산포를 말하며 어느 정도 굴절율이 균일한가를 나타낸다.
2. melt(용해)
한로트에서 생산하는 단위 용량을 말한다. 통상 2톤. 렌즈메이커는 멜트 유리를 잘라서(블록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듯하다(박병우는 렌즈메이커에서 유리를 녹여서 자기들 렌즈 사양에 맞게 다시 금형에 주입하여 굳혀 제작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아닌듯함).
3. Refractive indexes 품질 기준
*윗 그림은 쇼트사의 Refractive indexes 기준인데 각 멜트(용해)와 카타로그에 표시된 공차는 일반적으로 +-0.0001 이다(준희씨가 인용한 TEC 사장이 말한 공차 0.001은 오타인 듯함).
*H1급: 동일 멜트내에서 공차 +-0.00002 이내
H2급: 동일 유리, 블록내의 공차 +-0.000005 이내
H3급: 블록 크기에 따른 공차 +-0.000002 이내
H4급: 유리 종류와 블록내의 크기에 따른 공차 +-0.000001 이내
H5급: 유리 종류와 블록내의 크기에 따른 공차 +-0.0000005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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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계용으로 사용하는 BK7 재료는 H5급을 사용한다(H5급이 제일 고급이라는 얘기). 물론 대량 생산은 할 수없고 한 멜트안에서 H5급의 품질을 가진 부분을 잘라서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H5급을 사용하더라도 두께 2cm가 되면 10나노메타의 광로차가 발생하므로 가시광선 기준 ‘1/56람다’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한 마스터 플레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간섭계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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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 의견
-.TEC 사장이 말한 메이커 제시 굴절공차 0.00003 사양은 H1 급도 안되는 유리라는 뜻이고 유리 메이커에서 제시하는 관리 기준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인데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TEC 관리 기준이라고 한 0.00001 수치는 동일멜트의 H1급보다 훨씬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뜻인데 TEC가 무슨 재주로 그렇게 관리할 수 있는가. 또 관리할 수 있다한들 대책이 있나요. 좀생이만한 망원경 렌즈 메이커가 거대한 유리집에 품질 사양을 바꾸라는 힘이 있나요. -->뻥이라는 생각이 팍팍...
-.결론적으로 메이커에서 말하는 것은 그러려니하고 참고용로만 듣는게 낫겠다는 의견임(일반적으로 메이커에서 고객들에게 이런 수치를 들이대면서 말하는게 정석이 아니라는 야그임).
중요한 것은 유리 메이커에서 나오는 자료로도 실제 멜트의 굴절률 값이 카탈로그 값과 0.0001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실제로 망원경 성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이런 것까지 고려해서 성능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이래가지고는 대량생산은 절대 못하겠지요.
이 게시판에 나왔던 다른 글에서 AP 사장도 비슷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TOA 130 과 같은 wide spaced 디자인이 얼마냐 좋으냐라는 질문에 Typically, however, the color error due to slight differences in melt index or dispersion would swamp any gain you could get by using wide air spaces. ( 더우기 넓은 간격으로 얻을 수 있는 약간의 개선점은
(렌즈유리의) 용융지수나 분산 계수의 약간의 오차로도 무의미하게 되어 버린다 ) 라고 답하고 있군요.
그리고 좀생이만한 망원경 메이커가 유리 메이커에 품질을 바꾸라고 할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굴절률을 측정해서 나온 값에 따라 렌즈를 조금 덜 깎거나 조금 더 깎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