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9.03.19 23:35

쌍안경의 분해능

(*.38.63.66) 조회 수 2541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망원경의 분해능이란 그 망원경이 분간해낼 수 있는 두 점광원 사이의 최소의 각으로 보통 초각으로 표시되는데, Dawes에 의하면 어떤 망원경의 분해능은 117/D 초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D는 대물렌즈의 직경으로 mm단위임)

천체망원경에 있어서 분해능은 그 망원경의 성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스펙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판되는 쌍안경의 스펙에는 보통 분해능이 표기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의 교정시력이 1.0이라면 그 사람의 눈은 60초각의 분해능을 갖게 됩니다. 즉, 그 사람의 눈은 60초각보다 작은 각거리는 도저히 분해를 할 수가 없는 거죠.

그 사람이 7x50쌍안경을 갖고 있다고 합시다. Dawes에 의하면 그 쌍안경의 (엄밀하게 말하면 쌍안경 대물렌즈의) 분해능은 117/50 = 약 2.34초각입니다.

그런데 2.34초각 떨어져 있는 이중성을 7배로 확대해봤자 2.34 x 7 = 약 16.38 초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눈의 분해능이 60초각에 불과한 그 사람은 도저히 그 이중성을 분해할 수가 없습니다. 즉, 그 쌍안경의 대물렌즈가 2.34초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사람이 자신의 쌍안경으로 분해해낼 수 있는 최소의 각거리는 60/7= 약 8.6초각입니다. 8.6초각은 돼야 7배로 키워서 60초각을 만든 다음에 비로소 분해를 할 수 있는 거지요. 물론 8.6초각은 대물렌즈의 분해능인 2.34초각보다 훨씬 큽니다.

그러므로 천체망원경의 분해능이 대물렌즈의 직경으로 결정되는데 반해서, 쌍안경의 분해능은 그 쌍안경의 배율에 의해서 주로 결정됩니다.

다만, 배율이 구경에 비해서 상당히 크게 되면 그 쌍안경의 분해능은 더 이상 배율에 의존하지 않고 구경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그 한계배율을 계산하는 방식은... 쌍안경의 분해능이 그 대물렌즈의 분해능에 도달할 때 까지 배율을 키우면,

                     60/한계배율 = 117/D

(교정시력 1.0인 사람 기준입니다). 따라서,

                     한계배율 = D x 60/117 = (약) D/2

예를 들어서, 교정시력 1.0인 사람의 경우 구경 25mm인 쌍안경이라면 한계배율은 약 12.5배가 되겠네요.
이 한계배율을 넘어가게 되면 더 이상 자세하게 보이는 건 없다고 봐야합니다.

이렇게 보면 왜 10x42 쌍안경이 7x50 쌍안경보다 이중성을 더 잘 분해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한계배율 내에서 쌍안경의 분해능은 그 쌍안경의 배율에 의존하는 값이기 때문이지요. ( 물론 아주 잘 만들어진 쌍안경들의 경우입니다)
  • 전영준 2009.03.20 14:53 (*.138.203.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 황인준 2009.03.20 21:51 (*.229.212.218)
    천천히 읽어 보았습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 이건호 2009.03.23 10:12 (*.101.107.100)
    두고두고 읽도록 정보 게시판에도 복새해 놓겠습니다.

자유 게시판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예의는 기본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로그인 문제는 즐겨찾기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5 최승용 2015.04.14 1000
공지 [공지] 게시판 이용방법 *** 3 NADA 2004.08.23 11116
809 우리 아파트촌의 ‘블랙홀’ 3 박병우 2004.07.05 1611
808 제2회 별축제 도움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3 file 정정호 2005.05.16 1610
807 감기가 안 떨어지네요.. 7 권기식 2005.10.18 1609
806 청학리 번개 2 선숙래 2004.02.20 1609
805 다카하시 접안부 팝니다. 5 file 박진홍 2003.07.23 1609
804 합성, 보정이라는 용어를 대체할 말이 어떤 게 있을까요? 8 김상욱 2016.05.18 1608
803 강지수님 축하드립니다. 3 김호섭 2011.01.25 1608
802 [re] 물속 동전 떠 보이기 깊이 재정리 file 이길재 2003.12.09 1608
801 Logitec QuickCam은 천체사진용 개조가능합니까? 1 file 이광일 2003.08.29 1608
800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권기식 2007.01.04 1607
79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감금화 올림 16 file 감금화 2006.01.27 1607
798 오토가이더 제작기 6 file 신호철 2004.04.30 1606
797 [펌]샤프니스와 노이즈 김희철 2005.03.27 1605
796 최훈옥님의 혜성 사진 2 이건호 2006.04.27 1604
795 요 위의 사진 촬영 보조설명입니다. 4 박병우 2004.04.12 1604
794 조현우님 축하드립니다. 2 김호섭 2011.02.10 1603
793 장승혁님 축하드립니다 6 김호섭 2011.01.18 1603
792 다연장 로켓포 11 file 남기현 2005.12.29 1603
791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2 5 file 남명도 2005.09.20 1603
790 Airspaced vs Oil spaced 2 이준희 2004.11.01 1603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99 Next
/ 99

NADA. Network of Amatuer Digital Astrography © Since 2003,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2.0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