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희 학교 동아리에 올해도 어김 없이 신입생들이 들어 왔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이 첫번째 세미나 인데...회장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주 세미나 주제로 관측회에서의 매너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말이지요.

그래서 좋은 생각이라고 답해 주고서는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일단 다음과 같은 것들이 떠오르더군요.

1. 가능하면 관측지에 일찍 도착할것.

사정에 따라서 한밤중에 관측지에 도착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일찍, 해 떨어 지기 전에 도착해서 장비 세팅을 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들이 별보고 있는데 장비 설치 한다고 강한 불빛을 사용하거나 하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가게 됩니다.

2. 강한 불빛은 절대로 피할 것

절대로 센 불빛은 사용하지 맙시다. 타인의 관측에 상당히 방해가 됩니다.

또한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 한테도 방해가 됩니다.

밝은 빛을 사용하면 사진은 매우 편한지 모르나...결국은 손해 입니다.

스스로의 암적응도 깨지니까요.. 약한 불빛에서도 암적응만 잘 되면

보일껀 죄다 보입니다. 붉은 손전등을 사용하면 상관 없을것 같지만.

붉은색 광선도 너무 상하면 곤란 합니다.

또한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가급적 화면을 어둡게 하고 붉은색 혹은

뉴트럴 계열 셀로판지나 아크릴 판을 덥어서 사용합시다. 이정도만 되도

볼일껀 다 보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 리뷰를 하게 되는데...

리뷰시간을 최소화 합시다. 디지털 카메라의 LCD 화면도 생각보다

밝습니다. 그리고... 기념 촬영을 한다고 플래시를 터트리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이거 죽음 입니다.

3. 천천히 걸어 다닐것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게 될 때에는 천천히 다니도록 합시다.

빨리 다니면 혹시나 타인의 장비를 발로 툭 치고 지나가는 수가 있습니다.

자신도 다칠 가능성도 있지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 바닥에 진동을

유발해서 주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4. 큰 소리로 떠들지 말것.

타인의 집중력을 떨어 뜨리게 됩니다.

5. 타인의 장비로 별을 보고 싶을때는 반드시 양해를 구할 것.

망원경은 고가의 장비 입니다. 다들 나름대로 힘들여서 장만한..

보물단지 입니다. 따라서 타인의 장비를 본다거나 조작하거나

사용해 보고 싶으면 반드시 주인을 찾아서 허락을 득한후 하도록 합니다.

6. 여성의 경우 화장은 피하도록 합시다.

아이피스에 파우더와 마스카라가 달라 붙습니다.

7. 관측이 끝난뒤에는 뒷정리를 잘 합시다.

자신이 별을 보던 자리에 쓰레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주변을 정돈 하도록 합니다.

이정도 내용을 가르쳐 줄 생각 이랍니다.~~~

혹시 더 추가 될 것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