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안경용 Mirror mount인 "Sky Window"라는 장비입니다.
쌍안경 앞쪽에 각도 조절이 가능한 거울을 달아서 관측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마치 현미경을 들여다 보듯이 관측을 할 수 있습니다.
쌍안경은 두 눈으로 관측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장비이지만
조금만 보다보면 목도 아프고, 손으로 들고 보면 얼마 되지 않아 팔도 아파 오기 때문에
나중에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더구나 배율이 조금만 높아지게 되면 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 따로 가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여러 쌍안경용 가대들을 사용하더라도
목이 꺽여서 아파오는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이 장비는 거울의 각도만 조절하면 천정부터 지평선 부근까지
편안하게 다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진동도 없고 편안한 자세로 관측이 가능하므로 한 등급 더 어두운
별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고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어 가볍고 견고합니다.
가지고 있는 장비를 십분 활용하고픈 욕심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잘 만들어진 평면 거울만 있다면 공업소 등에서 저렴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사용해보고 또 글 올리겠습니다.
저 마운트를 사용하여 하늘을 보면 "up side down" 즉 위 아래가 바뀌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관측하는데는 특별한 지장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보통 거울을 보면 거울에 비친 모습은 좌우가 바뀌어 보입니다.
왜 위 아래는 뒤집혀 보이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