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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분들이..

게시판이 아니고 이메일을 통해서 질문을 해주십니다.

이러저러한거 사면 되겠냐?

좀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

돈이 얼만데 뭘 사면 좋으냐?

이거 잘 안돌아 가는데 함 봐달라 등등..

이런 메일 오면... 저도 시행착오를 많이 격어본 사람이라서..

도와 드리고 싶어서 되도록 정성껏 답장을 보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고맙다고 메일을 다시 보내 주시지만.

어떤 분들은.. 제가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답장을 받고서

그냥 모른척 합니다.

물론 뭔가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닙니다만...

허전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문병화 2004.04.24 10:13 (*.109.44.236)
    저는 조용히 잠겨서 지내는 스타일이라 아예 이런메일말고 스펨메일만 옵니다(아마도 사람들은 저 이메일 주소를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나봅니다)
  • 박대영 2004.04.24 12:40 (*.237.26.185)
    소주 한잔 할까?
  • 황인준 2004.04.24 13:00 (*.85.115.168)
    이 좋은 봄에 짝이 없어서 그런 것일게다..
  • 이건호 2004.04.25 14:05 (*.255.90.28)
    열심히 이야기해줘도나중에 딴소리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 그런 사람들은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이거저거 신경쓰다보면 취미생활 힘듭니다.
    그리고 그 분들 중에서도 말씀은 안하지만 속으로 고마워하실겁니다. 저도 첨에 시작할때 말도 안돼는 소리로 이거저거 물어본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맙단 소린 못했지만 지금도 그 선배들께 고마워하고 있죠.
  • 박병우 2004.04.25 17:10 (*.79.196.166)
    어제 리플 글을 하나 적었는데 지워져버렸네. 뭘 잘못 적었나? 얄짤없구먼...

    성래씨, 아침에 일찍 출발하다 보니 어제 주기로 한 물건 못 주고 말았군요. 내가 없더라도 창고(구 화장실 창고)에 가서 케이스를 들춰보고 어제 이야기한 품목을 가져 가면 됩니다. 그대신에 나중에 도리어 나보고 밥 사줄 것. 어차피 나는 사용치 않을 물건이므로 부담가지지 마세요.

    그리고 위의 얘기를 보건데 좀 섭섭함을 느낀 것같은데, 이 사회의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성래씨가 잘못한 것도 없고 실없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닙니다. 나도 성래씨 보고 한번씩 놀리기도 하고 장난도 치지만 그것은 친근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 역시 취미 생활하면서 황당한 일을 당해보기도 해서(망원경 거래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의 만남까지) 별보는 취미는 좀 별난 것인가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회의 정상적인 ‘주류 코드’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또 실제로 깜빡해서 고맙다는 답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바로 지난 주에 대구 첨성대 모임에 놀러가서 별친구들로부터 아주 따뜻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내가 한 짓이라고는 대구 첨성대 홈페이지에 씰데없는 글을 적어 분탕질 한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이 별친구분들도 모두 취미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경우입니다.

    어느 집단에서나 독특한 소수는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 의해서 본연의 좋은 뜻을 왜곡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 조영우 2004.04.26 08:16 (*.178.128.130)
    한마디로 무례한 사람들이죠. 고마움을 적절하게 표현할 줄 모르는 것도 무례입니다. 그런데 세상엔 무례한 사람들이 꽤나 있으니, 그것을 감당할만큼 강해지는 것은 님의 몫이겠지요. 비올 것 같은 오늘 날씨.. 전 이런 날 좋습니다. 비오는 날을 워낙 좋아해서요.. 게다가 기온까지 상쾌학 만드네요. 즐거운 일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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