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웜기어용 구리스를 찾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1. 실리콘 구리스
쫀득거리기는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고배율 관측이나 사진 촬영에는 나쁜 영향을 줍니다. 마치 앞으로 나가는데 뒤에서 잡아끄는 듯한 다르게 말하면 아주 거친 면을 덜거덕 거리면 나아가는 현상이 발생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실리콘 구리스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빅센의 GP계열에 이 실리콘 구리스가 들어 있습니다. 쫀득거림이 심해서 발란스 맟추기도 쉽지 않지요?

2. 일반 구리스(누런 색이나 빨간색)
이건 오히려 실리콘 구리스보다 부드럽게 작용을 합니다.
단점이라면 온도에 약하고 비산성(높은 속도로 돌아가는 물체에 원심력으로 인한 방상형태로 퍼짐이 나타나는 현상)이 없어서 웜기어의 이빨에 달라 붙어 있지 못하고 결국 흘러내리게 되지요.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이것도 괜찮더군요.

3. 검정색 구리스
혹시 펜탁스 MS-55i의 웜기어를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여기에 검정색 구리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이 구리스는 쉽게 말해서 카본이 들어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연필심(예전에 연필칼로 깍아 쓰던 연필을 말함) 가루를 구리스에 발랐다고 생각 하시면 쉽겠네요. 연필심 가루는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구리스도 부드러운데 여기에 연필심 가루가 첨가 되어 있다면 더욱 부드럽겠지요?  또한 비산성이 높습니다. 웜기어의 치면에 짝 달라 붙어서 웜기어와 웜휠의 마찰력에도 없어지지 않고 자기 자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역시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이 검정색 구리스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더군요.
만약 조금만 필요 하시다면 제가 조금 나누어 드릴 수 있습니다.
적도의 한대정도 바를 수 있는 양만^^...

필요하시면 리플이나 연락 주세요.
즐관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