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씨로부터 이혁기씨란 분의 설명이다라는 말은 들었지만 근무지는 몰랐습니다. 삼성항공이 삼성테크윈으로 회사이름이 바뀌었군요. 저는 그 주변을 잘 안답니다. 또 제 아는 사람도 그기에 근무하는 친구도 있었고, 그 옆의 삼성중공업에도 근무를 하고 있으니 뵙지는 않았지만 아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남양동 성원아파트가 우리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머릿속에서 선하게 떠오릅니다. 그기는 공단이라하지만 맑은 공기에, 한적한 공원같은 분위기이지요.
그 옆의 성산패총 공원 꼭대기에 올라가면 지금쯤 버찌가 잘 익은 나무가 있습니다. 우리 마누라 이런 것보고 못 지나가지요. 나무에 매달려 버찌 따다가 경비아저씨에게 걸려서 디지게 욕들어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마누라 잘못 둔 죄로 저까지 욕바가지로 먹었음). 혹시 시간이 되면 애기 엄마와 같이 올라가서 버찌를 따도 좋은데, 혁기님은 망을 잘보고 애기 엄마가 요령껏 따시면 됩니다. 그 나무 버찌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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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지정기 사장이 원하는 람다를 만들어주겠다는 이야기는 제가 직접 그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몇백분의 1람다 경면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한분이 우지 망원경을 구입하려했었고, 우지정기 사장이 국내 망원경 납품이 있어 들어왔습니다. 그 때 한 아마추어분이 1/10람다도 되냐? 1/20람다도 되냐? 이 정도로 물었지요. 그러니 사장이 ‘원하는 정밀도로 만들어주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몇백분의 1람다는 이 책에 보면 후코테스트를 하면 그렇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방식대로 측정을 한다고 보면 미러만 시간들여 공들여 깍으면 몇백분의 1람다가 나올 것같습니다. 그것이 실제적인 파면오차(웨이브프론트 에러)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요. 따라서 람다 수치는 측정 방법에 따라 왔다갔다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황교수님 미러가 1/20람다이하일 것이라다는 추정은 제가 소개했던 람다측정법 기준입니다. 이 방법은 5개의 존으로 나누어 측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2배를 하면 1/10람다가 나오지요. 여기서도 부분 발췌측정이므로 오차를 고려하면 황교수님의 미러는 레일리한계를 만족하는 수준이 아닌가 보았습니다. 그 말의 이유는 이 교재 ‘천체망원경제작법’에서 실제로 만들면서 설명을 하는 책인데, 1/33람다의 치수로 만들어 후코테스트 사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천문가이드에 나온 황교수님 망원경의 음영과 거의 같고, 이책에 나오는 여러 표면 들쭉날쭉에 따른 후코테스트의 예시와같은 그림자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황교수님 망원경은 이 방식의 5개 존 측정이라면 적어도 1/20람다 이하는 나올 것이라보았습니다.
기타 회절에 의해서 일반 관측 구역에서 상의 흩터러짐은 없다는 것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여러 가지로 초면에 감사합니다. 서울 오실 일이 있으면 한번 연락을 주십시요. 제 연락번호는 019-315-765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