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 0시 30분경 하늘 좀 보려고 망원경을 끌고 나왔습니다.
150mm 반사인데 M81이나 M82 좀 보려고 잘 보이지도 않는 큰곰자리를
헤매다가 갑자기 뭔가가 이동하는걸 봤습니다.
처음엔 혜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구로 떨어지는 혜성은 대기권에서 타들어가면서 들어오니까 당연히 꼬리가 길든 짧든 보이겠죠
그런데 제가 본건 계속 이동할 뿐 생긴건 그냥 3등성 정도의 밝기를 가진 별이었습니다.
정확하게 큰곰자리 베타위에서 카시오페이아의 엡실론 조금 더가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것을 따라가기 시작한게 사라지기까지 확실히 4분 조금 못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제가 무었을 본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밤 하는에 떨어지는 유성을 수백번을 보아왔지만 이건 대기권 밖에서 지나가는 유성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봅니다만 움직임이 영 혜성이 아닌듯 싶어 궁금하네요
큰곰 알파에서 카시오페이아까지 일직선으로 간게 아니라 중간에 심하게 각도를 틀어서 갔었거든요.
움직인 경로를 간단히 그려보았습니다.
대기권 밖에서 지나가는 유성일 수도 있는건가요?
꼬리는 전혀 없는 별과 똑같은 모양이었습니다.
잘 아시는 분은 궁금증을 좀 풀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