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뉴턴식 반사망원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금성을 관측하는데 상이 아주 고약하게 나오더군요(첨부이미지 처럼 금성의 위상 모양이 여러개 겹쳐서 보입니다.)
아이피스와 2배바로우렌즈만 쓰고 있고 레이저콜리메이터로 광축도 맞추었는데 그렇게 나옵니다.
온도차이라면 상이 그냥 흔들거리겠는데 여러개로 겹쳐보이니 말입니다.
저가 추측한 바로는
2달전에 했던 미러 청소(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조금 넣고 미러 넣은 뒤 안에서 솜으로 닦고 증류수로 세척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스타리랜드의 김정* 님이 소개해주신 방법으로 했습니다)
때문에 그런 것과,
미러 센터마크 해놓았던 부분이 청소하면서 퍼져버렸는데 그것이 난반사를 일으키는 것
두가지를 생각해봤는데 천문가님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조언과 해결방법 부탁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1. 시상이 중요합니다.
요즘 시상이 좋지 않아서 좋은 망원경으로 보아도 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번 경험한 바 입니다.
2. 사경의 스트레스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급의 사경을 사용한다면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3. 온도적응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베란다 같은 곳에서 관측한다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
내부 온도(집안)와 외부 온도(바깥)가 급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상이 여러개로 보입니다.
베란다 창문을 통해서 빠져 나가는 집안의 더운 공기가 외부의 찬공기와 만나면서 급격한 대류현상이 생기지요.
물론 난기류이기때문에 광학계의 결상을 마구 흐트러 놓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관측을 한다고 하더라도 관측 위치에 따라서 3번의 경우와 같은 위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령 관측자의 앞에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위에 관측 대상이 있다면 건물의 열기로 인하여
3번과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결과로 위처럼 여러개의 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망원경이 처음부터 그렇게 보였나요?
아니라면 위의 여러가지 원인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보세요.
즐거운 관측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