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1도 여러종류가 있는가요...?

전 C11을 사진용으로 장만하지는 않았습니다. 대구경을 포터블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적도의에 올릴 수 잇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CCD를 활용한 본격적인 사진에 사용하고자 햇다면 일단 미러 쉬프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먼저 했을겁니다.

현재 C11을 이용하여 가장 활발한 사진을 촬영하시는 분은 최승용님이십니다. 그러나 최승용님도 아직은 행성사진만 하시는 것 같더군요.

미드의 딥스카이 이미저는 저렴한 가격에 아쉬운데로 딥스카이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웹상에서나 볼만한 사진일 뿐 인화용으로는 화소가 너무 부족합니다. 물론 수백만원대의 CCD 역시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화소가 많을수록 출력을 했을 때 좋겠죠.

C11은 셀레스트론의 오리지날 구형 버전이 있고, 일본 교외이에서 셀레스트론의 C11을 약간 손 본 모델이 있으며, 셀레스트론에서 다시 코팅을 좀더 좋게 하고 카본 경통을 사용한 모델이 있습니다.

C11은 장시간 노출이 필요한 필름 사진에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CCD를 사용한다면 여러 장 촬영해 합성할 수 있으므로 노출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시도해볼만 하다고 합니다만... 미러 쉬프트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두고두고 마음에 걸릴겁니다. 외국 유저의 경우 아예 분해해서 미러를 고정해버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리고 접안부에는 랙앤피니언을 장착해 버리구요.

미드의 딥스카이 이미저도 30~4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압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차라리 중고 캐논 300D를 사용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유가 좀 있으시다면 350D로 하시구요.

최승용님의 C11은 꽤 오래전에(?) 다른 분에게 넘기셨구요...

제가 C9.25로 촬영을 해보니.. 미러쉬프트는 반드시 해결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F6.3 리듀서를 사용하시기를 권하구요..

미드 딥스카이 이미저는 사용해보지 않아 모르겠구요. DSLR을 이용하시면 밝은 성운과 은하 그리고 구상성단 같은 대상 촬영에 쏠쏠한 재미를 느끼실 겁니다.

적도의와 가이드도 문제가 됩니다. 듀얼 냉각 CCD 가 아니라면 가이드경이 필요하게 되고 좀더 편하게 가이드하시려면 적어도 ST-4 정도가 필요하겠지요.. 그러다보면 EM200에는 무리가 좀 심하게 있습니다. NJP 급이 되어야합니다. 비축가이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제 이름이 나와서...^^
C11은 이재열님 말씀처럼 포터블하다는 것과 그래도 대구경이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요.
그런데 딥스카이를 찍자고 한다면 약간의 개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경을 고정 시키는 문제점이 있지요.
그러나 행성 촬영정도라면 그것도 필요 없습니다.
미드 딥스카이 이미저는 제 경험으로는 아마도 일반 웹켐을 개조한 정도의 성능이라고 보아집니다.
김일순님 말씀처럼 DSLR을 이용한 딥스카이 촬영에 한표 던집니다.^^
(참고로 저는 C11은 오래전에 처분하고 지금은 뉴튼 10인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