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24-3 Planets
2018년 7월 24일 밤 안산일대학에서 저와 박재기씨 단 둘이서 구름 속의 행성을 보았습니다.
이 날은 저녁 하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출동을 포기 하고 집에서 저녁 먹고 느긋하게 쉬려고 했는데
하늘을 보고 있으니 달도 보이고 행성들도 보이고 해서 그냥 출동 해버렸습니다.
어차피 집에 있어 봐야 더워서 편하지도 않을 것 같고...
밤 이슬 맞으면 조금 시원할 것도 같고 해서....
하늘 상태는 구름이 점점 더 많아지고 해서 우선 목성 2장 찍고(목성 표면에 가니메데가 있는데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달을 한 장 찍어 보고는 바로 포기 하고....
달 옆의 토성을 11장을 찍어 전부 합성해 보았습니다.
각 장은 노이즈가 많았지만 엥케는 보이더군요. 그래서 전부 합성에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화성도 몆 장 찍는 중에 구름의 습격으로 관측을 접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투명도는 아주 좋지 않아서 색감을 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볼 만은 해서 이런 정도의 이미지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위도 피하고 관측도 하고....
다만 투명도와 시상이 아쉬운 그런 밤이었습니다.
그럼 금요일 밤 하늘이 대박 나길 기원해 봅니다.^^
(이번에는 하모닉 적도의를 가지고 나가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