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 - 5 planets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3 주차장에서 촬영한 5 행성 입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토요일이고 해서 목성 및 토성을 비롯한 5행성을 담아 볼 요량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이날은 오랜만에 찬밥 신세가 되었던 제 주력 망원경인 DK250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시상은 예보 상 아주 나쁨을 보이고 있어서 기대는 전혀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번에 이곳에서 실패한 해왕성을 찾아 보자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역시나 조금은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해왕성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목성과 토성은 도착 즉시 잠시 냉각만 시키고 바로 촬영을 해야 해서
시상도 나쁜데 냉각도 안된 상태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성을 일단 안시로 보니 대적반도 희미하게 보이기도 해서 담아 보자 했지요.
예보된 시상 보다는 그래도 조금 나은 듯한 이미지를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투명도 또한 생각 보다 훨씬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날이 추워지기 시작 하고 일요일에 눈 예보가 있어서 그 영향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목성을 시작으로 차례 차례 행성들을 찾아서 각 6장 씩 동영상을 촬영 했습니다.
위 사진의 모든 행성들은 6장의 동영상을 합성 하고 6장의 이미지을 합성한 것 입니다.
해왕성과 천왕성은 4분 노출 6장씩, 목성, 토성 및 화성은 90초 노출 6장씩 입니다.
시상이 워낙 좋지 못하여 의미 없는 단컷 들은 볼품이 없네요.
단 컷이나 합성 이미지나 그게 그거 입니다.
찍은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버리지는 못하고 다 합성에 이용했습니다.
5시 출발 해서 관측 하고 집에 오니 8시 30분이네요.
이번에도 번개 치기를 했습니다.
시상도 좋지 않고 투명도도 점점 나빠지고 해서 철수 했는데...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엄청 왔었네요.
일찍 철수 하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엄청 춥고 바람도 세네요.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하늘이 맑으면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