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3-Jupiter
2017년 3월 3일 금요일 밤 안산 일대학으로 출동을 했습니다.
토요일의 날씨가 어떨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터라 그냥 아니면 말고 형식으로 출동 했지요.
여기에는 변성식님의 충동질이 한 몫 했습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gso 12인치 돕소니언 망원경을 구매한 터에 그간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하고....
고질적인 접안부도 제 입맛에 맞는 접안부 + 모터를 장착하고 파인더도 달아 주었습니다.
아직 경통에 달려 있는 돕소니언용 부품은 탈거 하지 않은 상태 입니다.
지금까지 써 오던 장비들이 모두 10~11인치 구경의 반사 아니면 SCT 계열의 망원경들 뿐이라서 조금 더 구경이 크고
초점길이도 좀 되는 장비를 한번 써 보고 싶었던 차에 기회가 되었다 싶었지요.
12인치는 정말 제가 가지고 다니기에는 쉽지 않은 장비 입니다.
더구나 저처럼 키도 작고 덩치도 작은 사람이 적도의 장비까지 같이 가지고 다니려고 하니 정말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사실 얼마전 돕소니언 상태에서 테스트를 행한 바 있었는데 시상과 날씨 탓을 하며 철수하였고
어제밤이 사실은 적도의에 올리고 행성 사진을 찍는 첫 관측이 되는 셈이네요.
어제밤의 시상과 투명도는 실망스러운 상태였습니다.
장비 설치 한 후 극축을 맞추어야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켄코형식의 극축 망원경에서는 주변의 나머지 2별이 보이질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대충 북극성만 가상의 위치에 두는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투명도가 엉망이었습니다.
같이 관측을 한 변성식님도 시상이 나쁘다고 하시네요. 배율을 올릴 수가 없다고....
그러나 변성식님이 가지고 나온 미드 12인치 SCT에 쌍안장치를 달고 본 목성은 참 좋았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안시는 제법 보이는데 사진촬영을 하면 결과물이 영 시원치 않네요.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좀 더 시상이 좋아지는 때가 되면 더 좋은 이미지를 보여 줄 것을 기대해 보면서 철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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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Jupiter
촬영시간 : 2017년 3월 4일 02시 03분(KST)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시 안산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GSO 12" F5 + 2X
카메라 : ASI178MC
시 상 : 2/5
투명도 : 1/5
저와 장비 사진도 함께...
변성식님이 촬영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