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전환용으로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6월26일밤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별쟁이들 가슴설레이게하기엔 충분한 날인것 같았습니다. 중부지방은 투명도가 지극히 높아서 춘천시내에서도 남두육성과 전갈꼬리가 보일 정도였습니다. 별관측소에서 일을 마치자마자 좀 늦었지만 홍천으로 내달렸습니다.
좀더 일찍 셔터를 열어야 낮은 앵글쪽으로 반딧불이가 들어오는데 이미 밤 11시를 넘긴시각,렌즈를 하늘쪽으로 올릴수 밖에 없어서 반딧불이는 딱 한마리만 들어와 있습니다.
반딧블이는 물이흐르는 계곡주변의 습지에 서식하기 때문에 열선없이는 30분이상 찍기 힘듭니다.
지난번에 반딧불이만 찍을 생각으로 ISO400에 2분 노출을 30분간 찍어보았는데 10분만에 렌즈에 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넋놓고 올려다본 은하수를 실컷 본것만으로도 안구정화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제 달이 밝아지고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올라오면 반딧불이와 은하수를 한 화각에 넣는건 올해는 틀린것 같습니다.
동틀때까지 4시간정도 셔터를 열어두었습니다. 동영상 만들요량으로 찍은거라 피기백은 하지않고 그냥 삼각대위에 올려놓고 찍으니 ISO를 이빠이 올려 3200으로 찍으니 노이즈가 장난아닙니다.ㅠㅠ
*. ISO를 낮추고 피기백으로 몇분만 돌렸으면 죽음이었겠단 아쉬움이 남습니다.
- CANON 600D + 10-22mm(F3.5)
- ISO3200 / 각20sec / 합 600장
실눈으로 보면 노이즈도 안보이고 성상도 더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