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새로 손에 넣은 장비의 첫 출사는 가슴이 떨리곤 합니다.
그것이 이미 검증된 명기라면 그리 떨릴일이 없겠지만 새로운 기대를 갖게하는 도전이라면 상황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분당을 거쳐 밤 늦게 덕초현 천문인 마을에 온 가족이 다 갔습니다.
오랜만의 덕초현 나들이에 아이들은 익숙한 천문인마을이 좋은 모양입니다.
역시 좋은 하늘을 기대했으나 밤새도록 하늘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일요일 예보를 믿고 한 컷이라도 테스트샷을 날리기로 하고 일요일 밤 8시30분까지 기다려 결국 구름 사이를 뜷고 테스트 샷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완전 개방된 상태에서 준비해간 마스킹은 전혀 필요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5D의 엣지에서도 큰 색수차나 비점수차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는데 이는 중심으로부터 25미리 라는 것을 감안하면 참 통쾌한 수준이었습니다.
주변감광역시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평탄하고 균일한 별상은 쾌재를 부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초점조절 래크피니언은 감속기가 달려있고 미세하게 회전탠션을 조정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향후에 모터포커스을 부착하기에 수월한 구조이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버니어로 구경을 재어보니 142미리가 나오더군요..
아마도 충분히 구경값을 할 굴절망원렌즈입니다.
시중에 살수 있는 평탄면 5인치 천체망원경을 고려한다면 보다 가볍고 사용이 훨씬 편리하며 컴팩트한 이 녀석은 무엇보다 싼 중고가격이라는 매리트역시 앉고있기에 그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픈 대안이라는 결론입니다.
본격적인 테스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훌륭한 이동용 대구경 사진촬영용 굴절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해외원정시에도 휴대하게 될 놈입니다..
사진은 실사이즈의 3배 비닝입니다. 1/3 리사이징
가대는 김일순선생의 EQ1200GTO 노터치입니다.(별이 역간 흘렀답니다)
노출은 3분에 감도는 800입니다.
성상을 채크하기위해 레벨을 올렸습니다.
구름과 박무가 있던 상태를 감안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