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경통을 주문할때 경통밴드는 포함하지 않고 주문했었고, 따라서 경통밴드를 구입하기 전에는 테스트해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경통밴드까지 포함시켜서 보냈더군요. 계속 사용할 밴드는 아니지만, 미러 테스트를 위해서 가대에 달랑달랑 매달아서 성상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냉각에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3시간이상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참이 지난후에 보아도 경통내부의 공기대류에 의한 영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회절상은 기대이상으로 좋습니다. 아직 회절상만으로 미러를 판단할 만한 경험 및 지식이 없기 때문에 조만간 행성 확대촬영으로 미러상태를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현재 경통밴드의 상태 : 경통을 건드리면 덜렁덜렁 거립니다.
경통의 상태 : 나사를 조이면 경통이 찌그러집니다.
미러셀 : 3점지지로 되어 있으며, 미러셀이 경통의 중앙에 위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접안부 : 삐리리 합니다.
파인더 : 역시 삐리리 합니다.
사경지지대 : 이 부분은 생각밖으로 튼튼합니다. 아마도 개량된 경통인것 같습니다.
주경 광축조절 부분 : 예전에 마츠모토씨께서 소개해주신 것과 동일한 미는나사(push screw)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이 부분도 개량된 것 같습니다.
결론 : 접안부 및 경통밴드는 바꿀 예정이고, 추가로 경통의 중간 중간에 보강용 밴드를 끼우고, 나사로 체결해서 경통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뒤 링및 미러셀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MT-200 과 비교해보면, 기계적인 부분은 정말 거시기 합니다.
추가)
1. 미러셀이 경통의 중앙에 오지 않았던 이유는 미러셀을 고정하는데 사용되는 경통의 나사구멍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였습니다. 경통에 일정한 간격으로 나사구멍을 다시 뚫고 고정해서 경통 중앙에 미러가 위치하도록 했습니다.
2. 앞뒤링은 3개의 나사로 경통에 고정됩니다. 여기에 나사구멍을 추가해서 앞뒤링을 고정했습니다. 경통에 관계된 문제는 이제 없을 것 같습니다.
3. 파인더 브라켓 및 파인더 교체
접안부, 경통밴드만 교체하면 사진촬영에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