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이 개인적으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다가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일반적으로 망원경의 F수가 클수록 반사경 표면의 정밀도에 덜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부경을 통해 주경의 짧은 F수를 확대한 광학계의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를 알아보기위해 같은 F수의 주경을 사용하고 부경의 확대율만 다른 2가지의 카세그레인 망원경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또한, 주경과 F수가 같은 뉴튼식 망원경과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교 방법은, 부경은 완벽하다고 가정하고 주경의 비구면 상수만 조금씩 바꾸어가며 파면오차와 Strehl치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원래는 돌커크햄 광학계를 가지고 계산해 보려고 했으나 돌커크햄은 합성F수에따라 주경의 비구면 상수가 달라지게 되어 비교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카세그레인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돌커크햄도 거의 같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의 표는 합성 F수가 각각 12와 20인 카세그레인 망원경과 F가 4인 뉴튼식 망원경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비교에 사용한 망원경의 구경은 200mm이고 주경의 F수는 4이며 기준 파장은 550nm입니다.
완벽한 광학계는 주경의 비구면상수가 -1일 경우입니다.
결과를 보면 부경에 의해 합성F수가 늘어나더라도 주경 정밀도의 상에 대한 영향은 주경 F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