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12-Jupiter
2016년 3월 11일 금요일 밤 오랜만에 하늘의 투명도가 좋아서 전날 관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심리로 또 다시 호빔으로 향했습니다.
망원경은 충분히 냉각을 시킨 것 같았고 하늘 상태도 맑아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꺽어 버렸네요.
엉망진창인 시상으로 인하여 대적반이 돌아 들어가고 위성들의 향연이 시작 되고 거의 끝나가는 시점까지
단 한번도 좋은 시상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상이 나쁘고 제 망원경의 성능이 월등히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좋지 못한 이미지만
남겨 준 것 같습니다.
요즘 사용하고 있는 망원경은 아주 오래된 셀레스트론사의 구형 C11으로 세월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보정판의 코팅도 정상인 상태는 아니고요....
그러나 이만한 구경에 이렇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도 또 없다 싶을 정도 입니다.
어떤 아이피스나 쌍안장치를 연결하거나 어떤 배율의 바로우를 연결해도 초점 조절에는 문제가 없으니까요.
이게 얼마나 편한지는 사용해 보신 분들과 백포커스가 고정된 망원경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실감 하실 겁니다.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아주 편한 장비지요.
그래서 제가 이 C11을 거의 5대째 바꿔가면서 사용해 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좋은 이미지를 얻고 싶은 마음에 바꿔치기를 여러번 해 보았으나 항상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결국은...ㅋㅋㅋ
다음에 좀 더 좋은 망원경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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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2-Jupiter
촬영시간 : 2016년 3월 12일 00h04m49s
촬영장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 호빔천문대
적도의 : SKYMAX V + 자작 Goto 시스템
망원경 : Celestron C11 + Teleview 2.5X Powermate
카메라 : ASI174MC
시상 : 1~2/5
투명도 :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