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3-3 Planets
2018년 8월 3일 금요일 밤 안산일대학에서 촬영한 3 행성 입니다.
토요일 화천으로 관측이 예정 되어 있어서 금요일 밤은 무조건 쉬어야 하는 날이었는데
우리 아파트 앞집에 사는 학생이 같이 별을 보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학생은 딥스카이 쪽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저는 적도의 셋팅 할 때의 노하우(?) 정도 살짝 알려 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저는 행성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모노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모노와 컬러 카메라의 장단점에서 저는 모노 보다는 컬러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촬영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서 이미지 촬영 후 합성에 좀 취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포토샾에서 컬러를 만드는데 영 자신이 없습니다.
딥스카이도 그랬고요.
미술에는 소질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컬러를 만든 일이 참 귀찮은 일 입니다.
그래서 저는 행성 촬영에는 컬러 카메라를 더 선호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3 행성을 모노 카메라를 이용해 보기로 한 것 입니다.
결과는 이날의 투명도나 시상이 보여 주듯이 그리 만족할 만한 상태는 아닙니다.
일단 투명도가 나빠 색감 잡는 것이 더 힘들었고....
시상도 그리 좋지 못하여 디테일은 찾아 볼 수가 없네요.
목성은 이미 서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라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비교 대상으로 178 컬러 카메라를 이용하여 찍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비교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컬러가 더 나은 것 같은데....^^
토성은 북극쪽에 있는 백반이 살짝 보이기는 하는데 영 신통치 않네요.
다만 그래도 엔케는 그냥 보이더군요.
동영상에서도 가끔은 엔케까지 보일 정도로 시상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화성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상에서 보이는 것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합성 하고 나서야 R 채널에서 내부가 좀 보였습니다.
G,B는 그냥 아무 차이가 없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요.
기대 하지 않고 나간 번개 같은 번개에서 조금은 기대치 이상의 이미지를 얻은 것 같기도 합니다.^^
색감도 이상하고 디테일도 없고 크기만 큰 그런 이미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178MM,178MC로만 촬영을 해서 실제 사이즈 비교는 됩니다.
화성이 참 많이 크네요.
촬영시간 : 2018년 8월 3일 23시 00분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시 안산대학교 교정 주차장
망원경 : DK 250MM(F12) + AP 2X Barcon
적도의 : HDM325 Harmonic Drive Mount
카메라 : ZWO ASI178MM, 178MC + ZWO ADC
S : 3/5
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