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떠오르는 플레아데스
망원경/렌즈 : 캐논 40mm F2.8
카메라 : 캐논 60D 무개조
마운트 : EQ platform model 1
필터 :
노출정보 : iso 800 / 214초
촬영장소 : 장수 무릉고개
촬영일시 : 2015. 07. 26
촬영후기 : 겨울을 준비해야 할까봐요..
지난밤 남쪽하늘 은하수는
그야말로 신이주신...아니 태풍이 준 선물이었습니다.
정말로 콘트라스트 높은 진득한 은하수에 모든 혼을 다 빼았겼습니다.
돕을 가지고가지 않은게 너무 후회 스러웠지만,
대신 맨눈 사냥을 밤새 즐겼습니다.
하늘의 밝기는 돌고래자리의 6.0등급이 겨우 보일정도로 좋은 상태를 유지해 주었습니다.(무릉고개 그믐날 최상일 경우 2014년 기준 6.5등급까지 맨눈확인,,주변이 점점 밝아지네요)
그러나 은하수 구름의 진함은 가히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북아메리카 성운이 맨눈으로 보이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주었습니다. 은하수 중심부타 양쪽으로 세밀하게 갈라진 모습이, 마치 그랜드캐니언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너무도 세밀하게 잘 보이는 그런 하늘이었습니다.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반신반의로 내려갔지만, 정말 안갔으면 몇년을 후회했을 만큼 가슴 벅찬 3시간 이었습니다.
지난 밤의 생생함을 어떻게 잘 전달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군요...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은하수를 넓게 담은 사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