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남편 출근시키고나니, 아차! 뒷트렁크에 삼각대와 후드, 간이의자를 못챙긴게 생각이 나더이다.
어쩌지~ 요즘 감사로 인해 회의에 회의가 거듭되어 회사 정문앞까지도 못나올 상황이라고 그냥 남의꺼로 보라고하는데..
얼마만에 가는 덕초현인데.. 내 장비로 못보다니.. 딮스카이도 봐야하는데.. 인준이 싼타모에 경통3개와 가대 둘등 정말 꾸역꾸역 짐을 넣고 여차여차 회사앞까지 가서 위의 세개와 썬글라스까지 받고 바로 수원 톨게이트로 들어가 영동고속도로 기적에 가까운 2시간 남짓 걸려 안흥 도착.
동네분의 추천으로 개미식당에서 사진의 환상적인 막국수를 시켰는데, 아줌마가 양푼에 메밀가루를 담더니, 그때부터 반죽시작해서 기계로 국수 뽑고 냉장고에 식힌 깔끔한 육수와 꾸미를 얹은 막국수, 시골 허름한 식당이라곤 믿기 어려울정도로 맛이 깔끔했습니다.
천문인마을 앞마당에다 해지기전에 셋팅을 하니 참 편하고 여유로왔습니다.
환할때 셋팅을 한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습니다. 늘 시간에 쫓기는 몸이되서..
4500밧데리를 충전기에 그대로 모셔놓고 온데다 상욱킴한테 내 릴리즈가 가 있어서 인준껄로 부지런히 초승달이 지기전 20장씩 네컷 찍었습니다.
포토샾7.0이니 레지스탁스니 아스트로 스텍이니 맥심까지도 바탕화면에 어떻게 했는지 확신은 없지만 하여튼 다운받아 모셔놨는데 구슬을 꿸줄 몰라 D드라이브에 사진만 고이 모셔 놨습니다. 더이상 원본 이미지 올리긴 싫어서..
three point alignment 된 상태에서M13,57,27,81,82등은 그런대로 보였으나 NGC6979(베일성운),6826등은 아이피스속에 있는지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후~ 안타까워라..
옥상에 올라 가 최형주님 12.5인치 돕과 처음으로 돔속의 14인치 쎌레스트론으로 몇 대상을 봤습니다.
김경식씨와 정병호씨도 같이 관측하셨는데, 특히 M57고리안의 중심성을 흘끗흘끗 보는 방법으로 찿아봤으나 힘들었고, 고리주위4시방향과 10시방향에 얼뜻얼뜻 보인다는 별을 확인하느라 한참을 아이피스속에서 눈동자를 굴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걸어다니는 성도라는 정병호씨가 자전거 타고 서울 가 구스타프 말러의 4번교향곡을 들었다는 얘기는 오랜만에 다가왔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렇듯 보다가 내려가니 아래 마당에서 왜 이리 망원경을 오래 버려뒀냐고 합니다. 후드를 입었음에도 제 경통은 이슬로 주경이 뿌엽니다. 히팅밴드를 한 인준의 TSC225만 뽀송뽀송합니다.
제 경통 보러 오신다던 분이 초행길인데 안 오셔서 신경을 계속 썼더니 머리가 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핸드폰이 안 열리는곳이라 오락가락 몇번을 전화하러 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은사님 부음소식을 듣고 양평쯤해서 도로 가셨다는군요.
화성이 어느정도 고도로 올라올때까지 까페테리아에서 컵라면과 함께 얘기꽃을 피우고 3시30분쯤 나가니 화성이 근사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인준과 승용은 감탄하며 찍어대고 전, 이렇듯 화성을 오랜시간 본적이 없을만큼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화성의 모습과 씽은 정말 환상이었는데, 사진을 못 찍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세현씨는 슬그머니 차에 언제 들어갔는지 이 광경을 못본것 같은데, 딮스카이쪽에 더 열심이신것 같았어요.
날이 훤히 밝은후에도 화성은 한참을 우리에게 멋진모습을 선사했습니다, 늘 주일새벽에 일찍 떠나곤했던 난, 마치 동양화같은 덕초현의 아침풍경의 싱그러움에 빠져들었습니다. 언제 또 맛볼수 있을지..
안흥에서 덕초현으로 오는길에 중앙천문대 김시태님을 뵙고 놀러간다했었는데 관측하느라 못가서, 아침에 오는길에 들르니 반가운 얼굴의 x-nova회원분들이 계시더군요.
별을 다시보기 시작하면서 여러번 중앙천문대에서 신세를 졌었지요. '따로 또 같이'란 말로 표현하곤했던 분들입니다.
아점으로 다시 막국수를 먹고 나른하지만 기분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별자리별로 메시에와 ngc를 추려놨지만 내 망원경으로 제법 보이는것들로 다시 목록을 만들어 가야 할것 같습니다.
대상을 보고 자세히 표현하는건 야간비행팀이 으뜸이지싶습니다. 몇십개씩 보고자해서 스카이센서를 택했는데, 그랬던 때의 흥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10개 안팎으로 자세히, 차분히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다음에 이곳에 왔을땐 정~말 정~말 좋은 밤하늘이 되길 바래봅니다.
어쩌지~ 요즘 감사로 인해 회의에 회의가 거듭되어 회사 정문앞까지도 못나올 상황이라고 그냥 남의꺼로 보라고하는데..
얼마만에 가는 덕초현인데.. 내 장비로 못보다니.. 딮스카이도 봐야하는데.. 인준이 싼타모에 경통3개와 가대 둘등 정말 꾸역꾸역 짐을 넣고 여차여차 회사앞까지 가서 위의 세개와 썬글라스까지 받고 바로 수원 톨게이트로 들어가 영동고속도로 기적에 가까운 2시간 남짓 걸려 안흥 도착.
동네분의 추천으로 개미식당에서 사진의 환상적인 막국수를 시켰는데, 아줌마가 양푼에 메밀가루를 담더니, 그때부터 반죽시작해서 기계로 국수 뽑고 냉장고에 식힌 깔끔한 육수와 꾸미를 얹은 막국수, 시골 허름한 식당이라곤 믿기 어려울정도로 맛이 깔끔했습니다.
천문인마을 앞마당에다 해지기전에 셋팅을 하니 참 편하고 여유로왔습니다.
환할때 셋팅을 한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습니다. 늘 시간에 쫓기는 몸이되서..
4500밧데리를 충전기에 그대로 모셔놓고 온데다 상욱킴한테 내 릴리즈가 가 있어서 인준껄로 부지런히 초승달이 지기전 20장씩 네컷 찍었습니다.
포토샾7.0이니 레지스탁스니 아스트로 스텍이니 맥심까지도 바탕화면에 어떻게 했는지 확신은 없지만 하여튼 다운받아 모셔놨는데 구슬을 꿸줄 몰라 D드라이브에 사진만 고이 모셔 놨습니다. 더이상 원본 이미지 올리긴 싫어서..
three point alignment 된 상태에서M13,57,27,81,82등은 그런대로 보였으나 NGC6979(베일성운),6826등은 아이피스속에 있는지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후~ 안타까워라..
옥상에 올라 가 최형주님 12.5인치 돕과 처음으로 돔속의 14인치 쎌레스트론으로 몇 대상을 봤습니다.
김경식씨와 정병호씨도 같이 관측하셨는데, 특히 M57고리안의 중심성을 흘끗흘끗 보는 방법으로 찿아봤으나 힘들었고, 고리주위4시방향과 10시방향에 얼뜻얼뜻 보인다는 별을 확인하느라 한참을 아이피스속에서 눈동자를 굴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걸어다니는 성도라는 정병호씨가 자전거 타고 서울 가 구스타프 말러의 4번교향곡을 들었다는 얘기는 오랜만에 다가왔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렇듯 보다가 내려가니 아래 마당에서 왜 이리 망원경을 오래 버려뒀냐고 합니다. 후드를 입었음에도 제 경통은 이슬로 주경이 뿌엽니다. 히팅밴드를 한 인준의 TSC225만 뽀송뽀송합니다.
제 경통 보러 오신다던 분이 초행길인데 안 오셔서 신경을 계속 썼더니 머리가 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핸드폰이 안 열리는곳이라 오락가락 몇번을 전화하러 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은사님 부음소식을 듣고 양평쯤해서 도로 가셨다는군요.
화성이 어느정도 고도로 올라올때까지 까페테리아에서 컵라면과 함께 얘기꽃을 피우고 3시30분쯤 나가니 화성이 근사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인준과 승용은 감탄하며 찍어대고 전, 이렇듯 화성을 오랜시간 본적이 없을만큼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화성의 모습과 씽은 정말 환상이었는데, 사진을 못 찍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세현씨는 슬그머니 차에 언제 들어갔는지 이 광경을 못본것 같은데, 딮스카이쪽에 더 열심이신것 같았어요.
날이 훤히 밝은후에도 화성은 한참을 우리에게 멋진모습을 선사했습니다, 늘 주일새벽에 일찍 떠나곤했던 난, 마치 동양화같은 덕초현의 아침풍경의 싱그러움에 빠져들었습니다. 언제 또 맛볼수 있을지..
안흥에서 덕초현으로 오는길에 중앙천문대 김시태님을 뵙고 놀러간다했었는데 관측하느라 못가서, 아침에 오는길에 들르니 반가운 얼굴의 x-nova회원분들이 계시더군요.
별을 다시보기 시작하면서 여러번 중앙천문대에서 신세를 졌었지요. '따로 또 같이'란 말로 표현하곤했던 분들입니다.
아점으로 다시 막국수를 먹고 나른하지만 기분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별자리별로 메시에와 ngc를 추려놨지만 내 망원경으로 제법 보이는것들로 다시 목록을 만들어 가야 할것 같습니다.
대상을 보고 자세히 표현하는건 야간비행팀이 으뜸이지싶습니다. 몇십개씩 보고자해서 스카이센서를 택했는데, 그랬던 때의 흥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10개 안팎으로 자세히, 차분히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다음에 이곳에 왔을땐 정~말 정~말 좋은 밤하늘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