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월령, 환상적인 날씨, 그리고 예사롭지 않은 유성우 예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이번 유성우는 그런 속설의 좋은 예가 되었습니다.
40여명이 별만세관측소에서 영하 10이하의 추운 날씨와 싸워가며 유성우를 기대했는데
평사시 하늘보다 조금더 떨어지는 수준이었던것 같습니다.
밤세 열어 놓은 관측소 전천카메라에 잡힌 유성 몇개를 올려봅니다.
그래도 내년을 기대해야 겠죠...
첫째사진 : 새벽 6시 무렵의 대 유성 , 3분씩 노출한 두 파일에 걸쳐서 찍힌 것을 하나로 합친 것입니다.(두번째 사진을 크롭한 것임)
두 사진 파일사이의 인터발이 1초이므로 사진을 마우스로 확대해서 보이는 유성의 중간에 끊긴 부분이 1초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유성은 약 10초 이상의 긴시간 동안 괘적을 그리며 지나간 것으로 짐작됩니다.
둘째사진 : 왼쪽에 여명으로 밝아오는데 황도광 현상이 보입니다.
셋째사진 :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나란히 지나는 두 유성( 넷째사진을 크롭하여 반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
노출정보 : Canon Eos 450D, ISO 1600, 노출 180초, 어안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