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자리 신성 (Nova Del 2013).
보름달이 떠 있고 구름이 엷게 낀 상태였지만 기록 차원에서 촬영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촬영 당시 신성의 밝기는 대략 5.5등급이었습니다.
신성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밝기가 되는 경우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밝은 신성은 2007년의 전갈 자리 신성(극대:3.8등급)이후 6년 만입니다. 그러나 이때는 2월의 추운 날의 새벽이라 관측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신성은 여름 밤하늘에 거의 밤새 볼 수 있고, 또한 1.7등급까지 밝았던 1975년의 백조자리 신성 이후 38년 만의 최고의 관측 조건을 보여줍니다.
이번 주에 쌍안경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관측 및 촬영을 시도해 보세요.
cf. 별자리 선들은 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http://www.iau.org/public/constellations/ )에서 정한 기준을 사용하였습니다.
Exposure Data
Object : Nova Del 2013
Date : 2013. 08. 22. 22:00 (KST)
Location : Gapyeong-gun, Gyeonggi Province
Telescope (or Lens) : Zenit 300mm (F4.5)
Mount (or Tripod) : SkyTracker mount
Camera : modified Canon EOS 5D Mark III digital camera
Photographer : Bum-Suk Yeom ( http://cometsky.tistory.com/242 )
cf. 돌고래자리(Delphinus)의 밝은 신성(Nova Del 2013)이 2013년 8월 15일 새벽 3시(한국시간)에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가인 코이치 이타가키(Koichi Itagaki)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자는 자신의 180mm 반사 망원경과 CCD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사진에서 이 신성을 발견하였고 발견 당시의 밝기는 6.3등급이었다. 발견되기 전 이 별의 밝기는 약 13등급 (cf.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한계 등급은 약 6등급)이었으나 현재 이 신성의 밝기는 약 4.5등급으로서 어두운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며, 쌍안경으로 관측한다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변광성 관측자 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Variable Star Observers, AAVSO, http://www.aavso.org/ )는 이 신성이 현재 최대 밝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 신성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밝기가 되는 경우는 보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밝은 신성은 2007년의 전갈 자리 신성(극대:3.8등급)이후 6년 만이다. 그러나 이때는 2월의 추운 날의 새벽이라 관측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신성은 여름 밤하늘에 거의 밤새 볼 수 있고, 또한 1.7등급까지 밝았던 1975년의 백조자리 신성 이후 38년 만의 최고의 관측 조건을 보여준다.
cf. 신성(Nova): "새 것(New)"을 의미하는 라틴어이다. 신성은 전에 보이지 않던 별이 갑자기 하늘에 나타나기 시작한 별을 말한다. 신성은 일반적으로 폭발하기 전에는 너무 어두워서 볼 수가 없다. 신성은 신성 전의 단계에서 최대 광도 단계까지 그 밝기가 약 10등급 정도로 증가한다. 최대 밝기로 향하는 증가는 매우 빠르다. 초기의 밝기 증가에서는 2~3일 안에 최대 밝기보다 2등급 정도 어두운 데까지 밝아지는 반면에 마지막으로 증가하는 단계에서는 빠른 신성의 경우 하루, 아주 느린 신성의 경우는 수 주일이 걸린다. 신성의 최대 밝기로부터의 감소는 훨씬 서서히 일어난다. 최대 밝기에 머무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며칠 밖에 되지 않으며 몇 주 후에는 예전과 같은 상태로 되돌아간다.
신성은 적색 거성 (Red giant star), 또는 적색 거성의 단계로 팽창하는 별과 백색 왜성(White dwarf)으로 이루어진 쌍성계를 이루는 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적색 거성이 팽창함에 따라 그 대기의 가스 물질이 백색 왜성으로 유입된다. 이러한 가스들(대부분 수소와 헬륨)은 백색 왜성의 높은 중력으로 인해 압축되고 가열되어 백색 왜성에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킨다. 이러한 핵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는 백색 왜성의 표면으로부터 기체를 날려보내며, 별을 극도로 밝게 빛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