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미 개기일식은 운 좋게도 일식의 전과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좀 짧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쌍안경을 이용해서 코로나와 홍염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코로나를 표현한 것인데 실제로 본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실제의 1/100도 못 따라 간다고나 할까요.
찍어 온 사진에서 코로나를 표현하는 방법은 YouTube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였습니다.
Solar Eclipse Imaging Techniques (Part 1): https://www.youtube.com/watch?v=Smn-fUJUadQ
위 필름 스트립에서 맨 왼쪽이 1/15초, 오른쪽이 1.0초입니다.
짧은 노출에서는 바깥쪽 코로나가 보이지 않고 긴 노출에서는 안쪽 코로나가 안보입니다.
즉 한 장의 사진으로는 코로나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게 어렵습니다.
YouTube 동영상에서 사용한 테크닉은 위와 같이 여러 노출을 준 이미지를 스택해서 평균 합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물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저 상태에서 방사형 흐림 효과(Radial blur)라는 필터를 이용하여 처리하면 주면 코로나가 더 강화되어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처리를 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건 카메라의 특성인지 자세히 살펴보면 밴딩 현상 같은 게 조금 보입니다.
2009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아마도 2020년 칠레 일식 때 또 가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