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29_ngc6992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일기예보 상으로는 내일(오늘)이 더 좋을 것으로 나왔으나 요즘 하늘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아산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간간히 구름도 지나가지만 그래도 갑니다.
천문대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간만에 좋은 하늘을 보여 주네요.
냉각 시키면서 이것저것 테스트로 해 보고 밀러리스 카메라(X-e1) 테스트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감을 잡질 못하겠네요. 그냥 여행 다니면서 잘 쓰면 되지요 머....^^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이것저것 테스트 및 촬영 대상을 고루다가 어쩔 수 없이 베일을 찍게 되었습니다.
걸어 두고 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자오선을 넘어도 망원경이 돌아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대상을 고른 것이지요.
제 적도의는 하모닉 드라이브라는 것을 사용한 자작 적도의인데 이넘이 발란스를 잡지 않아도 아주 편하게 가이드를 해 줍니다.
그걸 믿고 자오선 넘어도 걱정이 없는 것이지요.
아무튼....
각각의 시컨스를 설정 하니 3시간 20분 정도 되는데 이정도면 날이 밝을 것 같았습니다.
2시에 자서 5시 15분에 일어 나서 보니 이미 망원경은 천정을 바라 보고 있고 가이드는 띵띵 거리고 있네요.
하늘은 이미 밝아져 있고...
결국 L 이미지의 마지막 장은 노출 오바 되어서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길게 찍지도 못합니다.
딥스카이는 거의 2년만에 찍어 보는 것 같네요.
그동안 행성 찍고 자작 적도의 만든다고 시간을 낭비했나 봅니다.
이미지 처리하는 방법이 생각이 나질 않아서 어려웠습니다.
또한 다크와 비아, 플랫은 3년전 것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사용 하지 않았는데도 그냥저냥 되네요.
다음에 시간 되면 다시 잘 찍어 두어야겠습니다.
적도의가 참 마음에 들게 가이드를 잘 해 주네요.
자작 적도의 그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하모닉 드라이브를 이용한 자작 적도의...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는데도 이렇게 사진이 찍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웜기어를 사용 하던 적도의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 때문에 생겼던 스트레스는 없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적경 적위 발란스 잡는 행위 자체가 없어져서 아주 편합니다.
지금 상태도 일반적인 적도의라면 도저히 발란스를 잡지 않고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그런 언발란스한 상태 입니다만
아주 휼륭하게 사진을 찍어 주네요.
행성도 마찬가지구요....
다음에 또 다른 시도를 해 보겠습니다.
간만에 은하수가 보이는 아무도 없는 천문대에서 근사한 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역시 혼자 별 볼 때가 가장 능율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럼......
...................................................................................................................................
촬영시간 : 2014년 5월 29일 밤 ~ 30일 새벽
촬영장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 호빔천문대
망원경 : AstroDreamTech Kastron Alpha-250CA
적도의 : HDM40(하모닉드라이브 자작 적도의) + 자작 드라이브 시스템
카메라 : SBIG STL 11000M + Korecton 76NA(3inch 코렉터) + 바더 2인치 필터셋
가이드 : 셀프 가이드
L : 900s x 7ea(1x1)(-20C)
RGB : 400s x 4ea(2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