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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155.66) 조회 수 1979 추천 수 186 댓글 16








천체사진을 시작하면서부터 넓은 시야에 여러 대상들이 어우러져 있는 광시야 성야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장비도 그러하지만 사실, 화려한 딥스카이 사진에 진력하다보니 광시야 사진은 마음뿐이 아니었나 싶어요.
지난 별만세 정기관측회때 방문한 일본 TOAST의 다케모토 사장의 사진을 보곤, 사실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샘도 났고요.
그래서 광시야 시스템을 고민하던 차에 마침 이건호님이 펜탁스SMC렌즈를 11K에 부착할 수 있는 어댑터를 내놓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틀만에  물건 받아들고 어제 토요일 조금 늦게 관측소엘 올랐습니다.  

55mm(F4) 렌즈를 부착해서 겨누었더니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중형판 67카메라에 사용하던 렌즈라 주변부 별상을 잡기 위해 조리개를 많이 조일 필요도 없고, 화각도 이만하면 충분한 듯 합니다.  
새벽 두세시쯤에 달이 올라오는 날이기에 서둘러 몇 가지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1. [11k+smc55mm(F4->5.6), Ha:G:B=(20m*4):(10m*3):(10m*3) 1bin, -40]  
첫, 사진입니다. ccd 시스템으로는 아직 한번도 버나드루프를 담아보지 못했는데, 소원성취했네요.  지금보니 노출을 좀 더 줄 수 있는 듯도 합니다만, 요즘 오리온 촬영가능 시간이 서너시간을 못 넘기는 것 같아요. 관측소엔 남서쪽 광해도 있고해서....  
마지막 B필터 찍을때 남서쪽 광해가 많이 들어갔나 봅니다. 푸르스름한 채로 그대로 두어보았습니다. (20분 Dark가 2008년에 찍은 것 밖에 없네요. 바탕이 그야말로..)  

2.  [11k+smc55mm(F4->5.6), Ha=(20m*2), 1bin, -40]
이 사진 촬영을 마치자 마음이 다급해 집니다. 금방이라도 달이 올라올 것 같이 동쪽하늘이 밝아옵니다. 서쪽 산능선 위로 아직 채 지지 않은 마차부 주변을 향했습니다. 달도 달이지만 고도가 너무 낮아 Ha 달랑 두장만 얻었습니다. 그것도 두번째장은 능선에 조금 걸렸네요.
한 화각 안에 여러 대상들을 담아보니 대상간 밝기 차이가 확연합니다. 정~~~말로 어두운 Sh2-240 초신성잔해도 잡혔네요. 신기합니다.
낮은 고도인데다 남서쪽(좌하변) 광해 영향을 받았는지 바탕이 불균일한데, 다음번을 기대해야겠습니다. 색갈옷도 입혀줘야겠습니다.  

3. [11k+smc55mm(F4->5.6), L=(20sec*1), 3*3bin, -40]
새벽 세 시가 넘어갑니다. 달이 올라와 밤하늘을 밝힙니다. 서울서 원격으로 촬영하는 신범영샘의 망원경은 달빛 아래서도 어딘가를 계속 향합니다.  망원경 너머엔 벌써 여름철 별자리들이 올라오네요.

4. [11k+smc55mm(F4->5.6), Ha=(60sec*1), 3*3bin, -40]
5시를 넘어가자 베가는 이미 동녁하늘 중천에 떴고 데네브도 서서히 모습을 보이네요. 데네브라면? 북아메리카 성운도 보일 테이지요. 숲위로 올라오는 북아메리카 성운을 스냅사진 찍듯 60초, Ha로 담았습니다. 지상풍경을 좀 살려 보고자 낱장으로 처리해 봅니다. 지상 풍경까지 담고도, 여러 천체를 넉넉하게 담을 수 있는 이 렌즈, 이 화각이 참 마음에 듭니다.  
관측소에 오를 때 계획했던  여러 가지 테스트가 다 성공적인 듯 합니다. 모처럼 기분좋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55mm를 이용한 광시야 사진도 오랫 동안 찍을 것 같습니다.  


  • 신병석 2010.02.08 21:45 (*.89.189.245)
    띠용..~~
    딱.. 정말 제가 원하던 바로 그 광시야 사진입니다...
    펜탁스렌즈 55mm로 보니 정말 광활하군요..
  • 신범영 2010.02.08 21:47 (*.116.202.97)
    와!, 대단하네요, 광시야 사진의 뽐뿌를 확실하게 받게 만드네요.
    몇년전 11K에다 canon 어댑터를 자작해서 몇번 찍으면서 가능성만 확인하고 딮스카이 찍느라 잊고 지냈는데
    다시 달아 봐야 겠네요.^^

    이날 시상이 참 좋아서 12.5인치 반사망경의 FWHM이 1.5에서 2사이를 왔다갔다 했던것 같습니다.
    달은 올라오지만 모처럼 만난 좋은 시상이 아까워 ha로 M51을 겨누웠었습니다.
  • 박현권 2010.02.08 21:55 (*.215.151.128)
    저도 사신 성도용으로 smc 45mm를 사두기만 하고 아직 사진은 못찍어봤는데,
    대략 이런 멋진 분위기가 나는군요.
    저도 앞으로 자주 찍어봐야 겠습니다.
  • 조용현 2010.02.08 22:46 (*.129.6.4)
    엄청난 이미지를 올리셨네요... 감상할 것이 너무풍부합니다
  • 강문기 2010.02.08 23:15 (*.134.16.253)
    정말 넓은지역이네요...
  • 전승표 2010.02.09 08:57 (*.103.83.39)
    천천히 감상하겠습니다.
    넓게 보는 우주도 정말 장관이네요.
    저도 니콘렌즈를 활용해봐야 할텐데. . .
  • 박영식 2010.02.09 08:59 (*.219.33.111)
    중형 렌즈와 풀프레임 CCD의 만남도 엄청나네요...
    눈이 호강합니다. ^^
  • 김광욱 2010.02.09 09:51 (*.138.113.56)
    마지막 사진 정말 인상 깊습니다. 컬러까지 입히면 정말 색달라지겠는데요.
  • 선숙래 2010.02.09 10:14 (*.222.198.212)
    40인치 이상되는 대형 모니터에서 보면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 권기식 2010.02.09 10:29 (*.99.82.158)
    밤하늘을 누가 깜깜하다 했습니까....
    지상 풍경과 함께 보니 정말 신비롭습니다...
  • 전영준 2010.02.09 11:10 (*.138.203.2)
    광시야의 폭풍을 예고하는 멋진 사진이네요.
    부럽고 멋집니다...
  • 신춘섭 2010.02.09 11:30 (*.168.82.125)
    환상적인 넓은 하늘의 모습 멋집니다..
    광시야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네요...^^
  • 김삼진 2010.02.09 14:23 (*.183.206.231)
    정말이지 폭풍이 예상됩니다.멋집니다.^^
  • 조영현 2010.02.10 00:18 (*.233.72.215)
    멋집니다. 짝짝짝
    저도 따라해봐야겠습니다. ^^
  • 황인준 2010.02.10 08:04 (*.68.112.212)
    정말 멋진사진입니다.
    저도 찍어보고 싶어집니다.
  • 이건호 2010.02.11 13:52 (*.101.107.100)
    아, 너무나 멋진 샷들입니다.
    SBIG 11000 카메라가 그리워 집니다. ^^
    비록 어렵게 만들었지만, 어댑터가 이제야 주인을 제대로 만난거 같아서 좋습니다.

  1. by 조용현

    NGC2237~~홍천발 장미 한송이 8 file

  2. by 고창균

    오리온 주변부, 펜탁스중형렌즈와 11k의 조합 테스트 16 file

  3. by 전영준

    m106 12 file

  4. by 황인준

    IC443 Jellyfish Nebula 14 file

  5. by 권기식

    오리온 대성운 12 file

  6. by 박현권

    ic 405, 410 컬러 버전(LRGB 풍) 5 file

  7. by 박현권

    ic 405, 410 컬러 버전 (Ha강조) 4 file

  8. by 박현권

    ic 405, 410 흑백 버전 1 file

  9. by 선숙래

    M106 9 file

  10. by 강문기

    Christmas Tree Nebula 주변 7 file

  11. by 김상욱

    목성의 유령(Ghost of Jupiter) 7 file

  12. by 박현권

    오리온 컬러 1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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