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호빔천문대를 방문했습니다. 늘 그렇지만 사람냄새 풍기는 주인장의 환대가 그리운 곳..장비도 없이 숟가락(?)만 들고 무작정 갔습니다.
앞서 사진을 올리신 조인제님의 e180ED가 설치되어 있어서 테스트겸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마침 세팅을 마치고 촬영을 하려고 하는데 조인제님도 오셨습니다. 카메라만 달랑 들고 찍으려하니 조금은 멋적기도 했지만 두 주인장들께서 팍팍해보라는 격려를 해주시더군요..ㅎㅎ
단초점의 밝은 광학계가 가지는 장점은 한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시상이 좋지 못한 나라의 경우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테니까요. 처음 e180ED가 시판되었을때 꼭 장만하고픈 장비였는데..이제는 여러 여건상 그 바램은 멀어져만 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e180ED와 같은 아스트로그래프는 광축에 굉장히 예민한데 이의 조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이것만 극복을 할 수 있다면 무적의 경쟁력을 갖춘 장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인제님의 장비도 광축이 조금 아쉬웠으나 짧은 노출로도 많은 것을 보여주는 명기였습니다.
Optics: Takahashi e180ED
Mount: Pentax MS4 w/Anygoto
Camera: QHY8
Guider: Canon FD300 2.8L w/QHY5
Exposure: 60min.(5min.x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