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소 지붕개폐장치에 문제가 있어 지난 토요일 신범영샘과 함께 광덕관측소를 올랐습니다.
날씨가 좋아선지 회원 여러분이 모였고, 숙소동 개장 이래 2박3일, 3박4일 머무는 분도 계셨습니다.
오후 내내 관측소 지붕개폐부분을 해결하고나서, 몇 달을 못올지도 모르니 원격촬영과 관련한 소소한 문제들 이것저것에 대해 손을 보았습니다.
CCD 필터의 점검, 극축정렬, 원격얼라인문제, STV와 CCD의 얼라인 문제, 감시 카메라 위치 조정, 전선 정리 등 남은 일들을 마치니 이미 날은 한참을 저물었습니다.
애초엔 반사경으로 바꿔놓고 오려고 했는데 촬영을 하는 주변분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다음으로 미루고 굴절테스트를 좀 더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자오선을 지난 가을, 겨울철 성운들 중에 몇 대상을 골라 짧은 노출을 줍니다.
내로우밴드 쓰면서부턴 짧은 노출이라고 해야 기본 두세시간입니다.
패대기라는 말을 붙일려면 정말 몇일을 걸려 찍어야 가능한 감도 수준입니다.
그나마 하늘이 연일 좋고, 오가는 부담없이 집에서 촬영가능하니 장시간 노출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촬영정보]
Pentax 125SDP (+reduser F4.9)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SⅡ, OⅢ Filters) / STV autoguider / 2008. 2. 9(토) / 강원도 화천군 별만세 관측소 R.O / L=Ha, R=SⅡ, G=Ha, B=OⅢ => SⅡ:Ha:OⅢ=(15min*3):(15min*4):(15min*5)(all 1*1) (-40도)
몽한적인 모습이네요.
근사한 사진을 보여 주셔서 고맙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