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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ula
2008.01.31 16:02

M42, 50초 사진 - QHY8의 진실은?

(*.147.216.39) 조회 수 2248 추천 수 475 댓글 6


위 사진 어때 보이나요?  

어제 아산 황인준님의 HOBYM 천문대를 방문하였습니다.  몇몇 별지기님들과 함께 였었지요.  전 장비가 전부 양평에 있는지라 카메라만 가지고 갔었는데 황인준님이 마운트와 FD300 2.8L렌즈를 빌려주셔서 잠깐 찍어보았습니다.  마운트는 Vixen SXD였는데 이런 종류의 마운트가 익숙치 않아 어려움을 좀 겪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고투없이 수동으로 M42를 CCD에 넣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이딩 시스템없이 노터치로 사진을 찍을 계획이었는데 문제는 극축정렬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을 때는 가이딩 한계노출시간이 15초!  파인더나 눈으로 볼 수 없는 상태에서 구도까지 맞춰놓은 상태라 방위각만 표류이탈로 어느 정도 손을 봤더니 약 50초까지는 흐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50초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계획은 100장 정도 찍어 S/N비를 올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알아보기로 했었으나 마운트 사용이 익숙치 않아 12장밖에는 못찍었습니다.  M42가 밝은 대상이라서 그런지 50초 노출에도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다 였습니다.  좋은 하늘조건에 접해보니 QHY8의 감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황인준님 의견대로 모노 CCD 정도의 노출시간을 준다면 그다지 감도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여전히 관측을 하고 있었지만 저는 천문대 라운지(?)에서 차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문득 생각이나 SXD의 극축을 맞추었고 그 이후 2분 정도 노터치 가이드를 해보았는데 별은 하나도 흐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류의 마운트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활용가치가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잠깐 활용해본 고투기능은 매우 막강해 보였으니까요.  스타북은 저한테는 오히려 불편했지만 이런 게 편한 사람들도 분명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단초점 망원경과 디카나 CCD를 이용한 노터치 가이드에서 충분한 효력을 발휘 할 만한 성능을 갖춘 마운트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Optics: Canon FD 300 2.8L @F/4
Mount: Vixen SXD No touch guide
Camera: QHY8
Exposure: 50sec x 12
  • 전영준 2008.01.31 17:01 (*.238.80.182)
    김형석님과 저의 촬영에 좌절모드를 드리웠던....ㅎㅎ
    단노출의 한계는 있겠지만 이렇게 적당히 밝은 대상들은 이런 새로운 시도도 의미있어 보입니다.
  • 유종선 2008.02.01 09:13 (*.155.237.172)
    50초 노출이라니 무척 놀랍습니다.
    DSLR의 ISO1600만을 쓰던 저로서는 QHY의 감도가 무척이나 아쉽더군요. 게인과 옵셋을 더 조절해 봐야겠지만 말이죠..
    혹시 옵셋과 게인은 얼마정도를 놓고 찍으시나요?
  • 박대영 2008.02.01 13:58 (*.129.121.45)
    이 사진의 게인값은 '63', 옵셋값은 '140'이었습니다. 보통은 게인 '50', 옵셋 '110'에 놓고 찍는데 아직 실험을 해보지 않았으므로 이들 수치의 차이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직감적으로 큰 수치가 조금 더 높은 감도를 보이지 않을까 해서 위의 인수값을 적용했습니다.
  • 권기식 2008.02.01 14:28 (*.254.209.177)
    50초 노출에도 멋진 오리온이군요..
    부산 기장에서 3분 짜리랑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게인은 DSLR에서 말하는 ISO값인 것 같구요...
    오프셋은 왜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약한 빛에도 반응하도록 하기 위해서 약간의 바이어스를 추가해서 가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황인준 2008.02.02 10:29 (*.207.103.248)
    제가 오늘 300을 쓰려합니다. 노터치로다가...^^
  • 김형석 2008.02.02 11:25 (*.253.198.2)
    이 사진을 보면 장시간 노출주는게 삽질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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