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모처럼 촬영을 해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첫 냉각CCD 사진입니다.
어제 날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여 촬영에 나갔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설매재 밑의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가 촬영지였습니다. 남서쪽은 서울의 광해로 인해 쓸 수 있는 하늘은 아니지만 동쪽과 천정은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지난 주 천문인마을 스타파티때 승룡형님에게 몇가지 조언과 팁을 전해받은 후 그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촬영이었으나 가이드는 결국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긴 노출을 줄 수 없었고 그나마 몇장은 미세하나마 흘러버렸습니다.
저녁에 출발하여 NGC6888과 M33, 그리고 NGC2024를 촬영하였습니다. NGC6888은 계속되는 가이드 에러로 몇장 못찍고 포기하였고 곧 33과 2204를 찍었습니다. 초점거리 800인 망원경에 33은 대각선으로 꽉 차는 크기였습니다. 33을 찍고 난 후 2024를 찍기시작했는데 그때가 아마 새벽 3시 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Light/R/G/B 순으로 세팅을 해놓고 잠시 눈을 붙이려고 차에 들어가 있다가 나왔더니 한시간동안 겨우 L이미지 한장만 찍혀 있었습니다. 한장 찍고 노트북의 전원이 스탠바이로 들어간 후 노트북이 먹통이 되어 버린 모양입니다..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최고성능 사양의 노트북인데..황당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L이미지 몇장 찍고 RGB는 각 한장씩만 찍었습니다. 가이드가 되고 노출을 충분히 주었다면 훨씬 만족도가 높은 사진이 되었을터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므로 이정도에서 만족할까 합니다.
------------------------------------------------------------------
Date: 06-09-30
Optics: GSO 8inch Newtonian(F/4) w/Vixen Coma Corrector
Mount: Takahashi NJP w/FS2
Camera: Starlight xpress SXV H9
Exposure: L 240 x 6(1x1)/R 240(2x2)/G 240(2x2)/B 240(2x2)
짧은 노출에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