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1일 월요일 밤 안산 일대학에서 박씨와 간만의 회동이 있었습니다.
퇴근 하면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날씨가 끝내주네.... 나올거지?"
"나가야지...."
이게 우리 대화의 전부 입니다.^^
낮에는 멋드러진 구름과 노을로 사람 마음을 사로 잡았던 지난 주는 별 보기에는 아주 꽝이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어제밤은 하늘에 구름이 많았습니다.
간간히 가이드 별을 잃어 버리더니 결국 L 이미지 찍는 후반에는 가이드성을 완전히 잃어 버리더군요.
그래서 RGB는 완전히 노터치 가이드 입니다.
가이드성이 조금만 보이면 조금 이동하고 하기를 반복 하더니 나중에 보니 GB채널이 R채널과 완전히 다른 방향에 있더군요.
어쩔수 없이 크롭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기사 그렇지 않아도 이미지 좋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구름 많은 날 안산에서 찍을 거리가 무엇이 있겠습니까마는 별동무와의 밤은 즐거웠을 뿐 입니다.
대상도 산개 성단이나 구상성단 이외에는 없으니....
찍으면서도 참 심심했습니다.
결과도 신통치 않고.....
구름이 너무 많이 생겨 오늘 새벽 3시에 철수 했습니다.
촬영시간 : 2006년 8월 21일 22:46 ~ 23:46(KST)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 F4
카메라 : SBIG 2000XM(-3) + MPCC
L : 2 min x 10ea (1x1)
RGB : 2 min x 3ea (2x2)
이미지는 원본 크롭 입니다.
산개 성산은 웬지 심심해 보여서 망원경이 잘 가지 않는데,
이렇게 찍어 놓으신것을 보니 별들이 올망졸망 색들이 귀여워서 참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