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1 소용돌이 은하
뮤론300 @F9, EQ1200GTO, ST10XME
L:5min x 10
RGB: 5min x 3
2004년 2월 14일 덕초현천문인마을
밤하늘의 보석(이준석저)
가장 멋진 은하들 중 하나로 커다란 것이 NGC5194이고 북쪽에 있는 조그만 불규칙 은하가 NGC5195이다. 큰곰자리 Eta성에서 남서쪽으로 3.5도 떨어져 있는데 소용돌이 은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1773년 10월에 찰스 메시에가 처음 발견하였는데 그 후 8년 뒤에 피에르 메카인이 두개의 은하가 붙어 있는 구조라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1845년 봄에 열성적인 관측가 로드로스경은 그의 72인치 반사망원경으로 M51 내의 나선팔을 최초로 확인하였다. 동반 은하인 NGC5195는 M51보다 한 등급 정도 더 어둡고 5분 크기를 갖고 있는데 몇몇 천문가들은 M82와 비슷한 형태라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막대 나선 은하의 일종 이라고도 한다.
천체 밝기는 8.7등급이고 크기는 10.0분×5.5분인데 대구경 쌍안경이나 소구경 망원경으로 쉽게 이 희미한 얼룩을 감지할 수 있다. 50㎜ 굴절 망원경을 사용하면 5분 정도 크기의 둥근 얼룩으로 보이며 더 큰 망원경으로 관측할수록 은하의 세부구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10인치급 정도에서는 드디어 은하의 나선구조를 볼 수 있는데 몇몇 관측가들은 날씨가 좋은 경우에는 6인치 급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12인치급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하게 되면 미묘한 나선 구조와 함께 M51의 검은 얼룩 내에 있는 별이 보이게 되며 NGC5159가 나선팔로 연결된 부위도 관측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M51 중앙에서 약간 서쪽에 별이 하나 보이는데 대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초신성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사실은 단지 은하와 겹쳐 보이는 배경별에 불과하지만 아직껏 M51에서 초신성 폭발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초신성 탐색가들의 주요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