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훈옥 입니다.
작년 6~8월에 페루 리마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기간 대부분은 리마에 있었으나, 7월26~29일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휴가 다녀왔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유명해진 칠레 아타카마 사막은 별이 진짜 잘 보였습니다.
정확한 지명은 산 페드로 드 아타카마 (st.pedro de atacama) 란 곳 입니다.
칠레 북부지역 이며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과 경계 지점입니다.
지구 반대편이다보니 항공편이 정말 다양하게 있으나, 한결같이 멀고 험하긴 합니다.
가장 깔끔한 코스는
1) 인천 -> LA (직항) 11h
2) LA-> 칠레 산티아고(중간에 페루 LIMA 에 섰다가 갑니다) - LAN/TAM - 14h
3) 칠레 산티아고 -> 칠레 CALAMA - LAN/TAM 국내선 2h
4) 칼라마 -> 산페드로드아타카마 - 렌트카 이동
칼라마 공항 전경 사진 입니다..하늘이 벌써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관측장비도 싣고가야 하며 현지 촬영장소도 찾아다녀야 하니 렌트카가 젤 좋겠습니다.
렌트카는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칼라마 공항 내리면 1층에 서너군데 있습니다.
사람들 많을땐 한참 기다려야 하던데... 영어 한마디 못하니까 미리 서류 등 준비할것 다 챙겨서 바디랭귀지 하는게 젤 좋겠습니다..ㅠ (스페인어 잘하면 되긴하지만)
* GPS 옵션을 미리 선택 안해서 걱정했는데... WAZE APP 을 최대한 이용했구요. 전세계 어디가나 WAZE 가 짱입니다.ㅋ
* 비용은 3박4일에 30만원 정도 지불하였습니다.
CALAMA->ST.PEDRO ATACAMA (170km)
2차선의 쭉뻗은 국도인데 정말 달릴만 합니다. 도로상태도 최상이고....200 밟으며 찍은 사진 한장 첨부합니다.
- 중간에 경찰이 검문하는데, 렌트카 서류/국제운전면허증 가튼거 다 보여주면 됩니다. 친절하고 영어도 잘합니다.
St.pedro de atacama (이하 아타카마) 마을은 볼리비아,아르헨티나 국경지점으로 우유니 사막, 아르헨티나 등에서 넘어오는 관광객이 많은 도시 입니다.
도무지 먹고살것 없어보이는 동네인데 관광객이 늘 북적북적 합니다.
대신 살인적인 물가가...스파게티 한그릇에 3만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고산지대라...면이 설익습니다 (대략 고도 3000~3500 정도됨)
* 칠레 화폐는 페소인데 얼추~~우리나라 원과 비슷합니다.
* 숙소는 Booking.com 에서 보고 고른곳인데 나쁘진 않았습니다만...저녁에 추웠습니다. ㅠㅠ
이름 : atacamanorth-hostal (http://www.atacamanorth-hostal.com)
묵었던 방 : Double room (개인화장실)
가격 : 3박4일에 12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아침은 빵이랑 홍차 이런것 줍니다.
* 밑에 또 쓰겠지만, 제가 갔던 사설천문대 내에도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확인했을때 예약을 안받는다고 했는데,
그때 맞춰 가보니 일본사람들이 한팀 와서 숙박시설을 사용했습니다.
- 다른데 관광도 할겸, 저는 그냥 아타카마 마을에 잡았습니다.
* 아타카마 근처 볼만한 곳 내용은 사실 저도 잘...ㅠ 아타카마 치면 다녀오신분들 얘기가 많으므로 그걸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_^
사설 천문대 얘기
http://www.spaceobs.com/en
주인장 : Alain (프랑스 사람)
제가 방문한 사설 천문대 입니다.
Alain 이란 사람은 ESO 에서 근무할때 칠레(ALMA) 에 와서 일하다가 때려치고 눌러앉았답니다. 칠레 여자분 만나서 새장가도가시고....ㅋㅋ
저라도 때려치고 거기서 살고싶었습니다. 저는 새장가도 아니니 유리하다는 생각도....................ㅋ
암튼, 천문대 앞마당 사진 입니다. 아타카마란 지역이 자료마다는 틀린데 7천년동안 비가 안온곳이라더니..암튼 천문대가 그냥 들판입니다.
망원경은 작은게 MT-200, 큰건 60cm 돕 까지 있었고...제가갔을때 1.15m RC를 조립중이었습니다. 미러 어디서 났냐고 했더니 EBAY 에 판다던데...그런것도 팔아요?ㅋ
일일투어가 $35 인데, 아타카마 시내에서 버스 타면 천문대 앞마당에 내려줍니다. 2시간 코스인데 1시간은 별자리 설명 이랑 노가리, 30분은 망원경 관측,30분은 화덕에 모여앉아 핫쵸코 한잔씩 합니다. 저는 첫날에 뭐가뭔지 몰라서 갔는데, 차에 내리자마자 하늘에 은하수가..........우와.....
머리위에 뭉게뭉게 구름이 끝내줍니다. 한 5분은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60cm 로 오메가 성단 보는데 .....이건 더이상 못쓰겠습니다. 꼭 한번 보셔야 합니다...
무슨 무슨 성운은 녹색으로 찐한 다이아몬드 같은게 보였고...마젤란은 맨눈으로 터억..
가져간 장비가 허접해서 (출장으로 간거라 장비에 무게를 할애할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스카이트래커, 500D,삼양 16mm 렌즈 , 파워셀 배터리 1개 더 찍지 못한게 아쉽긴 합니다.
극축정렬 은 Alain 이나 아주머니 께 레이져로 남극을 바로 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분들도 쌍안경 으로 보고 찾으시더라구요.
첫날은 그쯤하고 마지막 차타고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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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혼자 운전해서 오전에 아타카마 주변 구경하고 (달의계곡) 오후느지막히 한숨자고 천문대 찾아갔습니다.
천문대는 아타카마 시내에서 15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길이 영 애매한데,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으니 뭐...ㅋ
도착해보니 주변에 돔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다 원격 관측 돔이라고 합니다..러시아..파나마..캐나다...장비들은 보통 EQ1200 이나 ME 가대에 E-250, ASA 경통 등 사진용 경통들 일색이었습니다.
1년에 장비 유지비용은 대략 5000 유로 라고 합니다. 근데 지금은 꽉차서 더 받기 힘들다네요 ㅡ.ㅡ
왼쪽 돔 너머로 보이는 동네가 ALMA (전파망원경 세우는곳)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반인은 가도 들여보내주지 않는다네요..
*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는데 관측자들을 위해 피어, 가대 등을 빌려줍니다.
제가갔을땐 EQ-6 한대가 대여용으로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EM200도 보였고요..
대여비용은 딱히 안물어봤는데....가시는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 통해서 혹은 따로 e-mail 주소를 알려드릴테니 여쭤보심 좋을것 같습니다.
* 그친구가 저를 Helix Guy 라고 부릅니다. 제가 7293숫자 좋아한다고 했더니 ㅋ 하늘 대충 훑은뒤 레이져 쏴주는곳을 10초 찍었더니 카메라에 천연색 Helix가 뙇...!
* 그외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