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에 너무 굶주려 있었던 이유에서인지
아님 날이 덥고 습도가 높아서인지..
요즈음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습니다.
어제는 날이 낮부터 예사롭지 않게 맑았고 또한 하늘은 고온과는 다르게 푸른색을 띤 그런 하늘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출사나갈 기분에 하루종일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해질 무렵 여전히 좋은 날씨를 확인하고는 최대한 간단하게 장비를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늘 가는 아산 봉곡사 인근 산중도로에 진을 쳤지요.
예상대로 하늘은 오랜만에 은하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것만으로도 사실 만족할만합니다.
긴 장마의 터널 끝에 별빛을 본다는 즐거움은 홀로하는 관측과는 무관하게 즐겁고 들떴습니다.
차안에서 달궈진 장비를 식히느라 한참을 음악을 들으며 언제나의 그 여유를 즐겼습니다.
한 9시반경 제 장비 옆을 스쳐지나갔던 겔로퍼 한대가 돌아옵니다.
가기수라는 분인데 이분은 스쿠바 다이빙을 취미로 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늘 마음속에 두고 있던 취미였는데 깜짝 놀랐다고 하더군요.
근 한시간 반 정도를 서로의 취미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
도중에 예전에 실패한 200미리 화각의 북아메리카와 펠리칸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대상을 잡고 촛점을 면밀히 맞추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셔터를 누르고 차안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고양이의 보은을 보고 있다가 한 12시경 밖으로 나와보니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베가도 보이지 않더군요.
카메라 모니터를 확인해 보니 겨우 6장만을 건졌습니다.
그 나마도 그리 상태는 썩 좋지 않더군요..
결국 사진 찍기에는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밤하늘... 별빛.... 그리고 정이 듬뿍 들은 장비와 덤으로 얻은 귀중한 인연등..
2개월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관측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운 삼복더위입니다.
특히 서울 경기쪽에 사시는 분들은 몸 잘 다스르시기 바랍니다.
이상 별 내용없는 허접 관측기였습니다.
아님 날이 덥고 습도가 높아서인지..
요즈음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습니다.
어제는 날이 낮부터 예사롭지 않게 맑았고 또한 하늘은 고온과는 다르게 푸른색을 띤 그런 하늘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출사나갈 기분에 하루종일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해질 무렵 여전히 좋은 날씨를 확인하고는 최대한 간단하게 장비를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늘 가는 아산 봉곡사 인근 산중도로에 진을 쳤지요.
예상대로 하늘은 오랜만에 은하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것만으로도 사실 만족할만합니다.
긴 장마의 터널 끝에 별빛을 본다는 즐거움은 홀로하는 관측과는 무관하게 즐겁고 들떴습니다.
차안에서 달궈진 장비를 식히느라 한참을 음악을 들으며 언제나의 그 여유를 즐겼습니다.
한 9시반경 제 장비 옆을 스쳐지나갔던 겔로퍼 한대가 돌아옵니다.
가기수라는 분인데 이분은 스쿠바 다이빙을 취미로 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늘 마음속에 두고 있던 취미였는데 깜짝 놀랐다고 하더군요.
근 한시간 반 정도를 서로의 취미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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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예전에 실패한 200미리 화각의 북아메리카와 펠리칸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대상을 잡고 촛점을 면밀히 맞추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셔터를 누르고 차안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고양이의 보은을 보고 있다가 한 12시경 밖으로 나와보니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베가도 보이지 않더군요.
카메라 모니터를 확인해 보니 겨우 6장만을 건졌습니다.
그 나마도 그리 상태는 썩 좋지 않더군요..
결국 사진 찍기에는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밤하늘... 별빛.... 그리고 정이 듬뿍 들은 장비와 덤으로 얻은 귀중한 인연등..
2개월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관측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운 삼복더위입니다.
특히 서울 경기쪽에 사시는 분들은 몸 잘 다스르시기 바랍니다.
이상 별 내용없는 허접 관측기였습니다.
역시 좋은곳에 사시니 남들보다 빨리 관측과 촬영에 들어가시는군요.
지난 일요일밤과 월요일밤에 효선이와 간단한 별관측을 목포와 부안에서 가졌는데, 은하수가 찐하게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무시무시한 모기들의 공격에 손등과 귓볼이 여지없이 퉁퉁부어 올랐었습니다.
옷은 한겨울의 잠바와 긴바지로 감쌌었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 열대야라고 그러더군요.
땀과 모기와의 한판 승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