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통 : Borg 125ED F4(500mm) + Baader 7nm Ha필터
노출 : Ha 이미지: 900s * 10 + 1200s * 6 / LRGB일반이미지: 900s * 10 / Astro400D(냉각 영하2도) / ISO400
가이드: VIXEN60S+Toucom PRO2 / PHD guide
가대 : EM200
장소 : 아파트앞 테니스코트장 근처(Ha) / 한우산 정자(LRGB일반이미지)
시간 : 10월10일저녁~12일새벽
처리 : 포토샵CS3, 맥심합성,ImagePlus보정, 크롭, 노다크, 노플랫
토요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간간히 구름이 지나는 틈을 타서, Ha이미지들을 쓸어 담았습니다.
역시 디테일의 세밀함은 한우산같은 청정한 하늘에서만 허락하는 것일까요?
그래두 도심에서 찍을 수 있음을 감사해하며 달립니다.^^
항상 일 때문에 멀리 자주는 못나가는 관계로 출동이 뜸해 왔었습니다.
당초 Ha의 사용목적은 다른 천문인들의 의도와는 달랐습니다.
굳이 월령기나 일기좋은 때를 맞춰 쉴 수 있는 보장이 없어서입니다.
제 의도은 월명기나 바쁠때는 집근처를 찾아 장노출Ha를 준비해두고,
월령좋고 날씨 좋을때 한우산이나 보현산에서 LRGB이미지를 얻을 생각이었습니다.
지난 월령기에 찍어둔 LRGB이미지로 대충 색칠을 했습니다.
스파이더상은 춘섭씨가 얼마전 106 다까굴절에 고무줄 달아 찍은 사진이 멋스럽길래,
이전 월령기때 플라이아데스 먼저찍고, 고무줄 그대로 두고 찍어서 의도하지 않게
오히려 이쁘네요.
붉은색 성운 종류는 Ha이미지가 절대적으로 깡패라고 느껴질 정도네요...
처리하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4시간30분정도를 컴앞에 안자서 시체모드로...질려버렸습니다.
의도한 색감과 명암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앙의 특유한 힘차고 거센 스나미같은 파도모양이 매력적이라 느낀 성운인데, 완전 삽질했습니다.
주변 숨어있는 성운끼는 최대한 살렸고, 중심부 파도치는 부위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처리했습니다.
확대시 역시 중심부를 확대하기 위해 크롭율을 정해서 밋밋한 이미지쪽은 잘랐습니다.
1mm정도 떨어져서 보시면 중심부의 해운대스나미 같은 파도가 그나마 좀 명암진 골격을 드러냅니다.ㅠ.ㅠ
아직 처리가 익숙하지 않아 전체 촬영시간에 비해 이미지가 좀 그렇습니다. 성운주위 배경색은 부천동 권회장님 조언에 따라
숨어있는 빛정보나 미세 성운끼를 최대한 살리는 색감처리를 하느라 검은 딥배경을 만들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