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누군가의 꼬심(?)이 약간은 효과가 있었던 듯...^^
황인준님, 최승용님, 김세현님, 박병우님, 이건호님, 육심무님과 그 가족,
김영렬님, 황형태본인, 그리고 회원은 아니지만 김은주님과 여자친구분 및 강아지...
(참 귀엽게 생기기는 했지만 사실 제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신경이 좀 쓰이긴 했습니다.)
저는 어제따라 거대한(?) 망원경을 옮기는 일이 꾀가 나서 장비없이 참석했고,
C11, TSC225, FS128 등이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못하여 하늘에는
한 두개 정도의 별과 간간이 하현으로 가는 달만을 볼 수 있었고,
모두들 둘러 앉아 담소도 나누고 약간의 토론도 벌어지고,
즉석중고장터도 열려 뭔가가 왔다갔다하고...
유감스럽게도 오랜(?) 경험이 무색하게
무지~ 좋은 씽은 커녕 짙은 안개로 인하여 제대로 된 관측도 못해보고
12시 반 가량 제가 제일 먼저 철수하였습니다.
1시까지는 귀가하겠다고 집에서 철썩같이 약속을 했던 관계로...
(아마도 어제의 철수순서는 나이순서가 아니었을까...^^)
돌아오면서 산을 내려오니 산아래는 날이 좋아서 달이 청명하게 보이더군요.
인준씨에게 이 사실을 전화로 알려주고 집에 돌아와서
베란다에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으로 방충망 너머 달과 화성을 보았는데...
쌍안장치 210배, 290배, 410배...
아!!! 씽이 너무 좋아서
화성이 그림 그려서 못박아둔 듯이 깨~끗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제가 철수한 후에 관측지 날씨는 어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