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번개에는 저와 박현권님, 이준희님이 참석하셨고 중간에 김시태님이 엑스노바의 2분 회원님과 함께 참관을 하셨습니다.
한낮의 수은주가 거의 17도 가까이 올라가는 날씨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지만 별보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었던 하루였습니다.
처음엔 전원주택지에서 관측을 하려 했으나 박현권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주차장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박현권님은 주차장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저는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마도 지나가는 차량불빛을 피해보고자 하는 박현권님의 생각이었던 것 같았는데..결과는?
이때문에 나중에 온 이준희님이 그렇게 서로 떨어져 있을 거면 뭐하러 주차장으로 왔냐고 묻더군요..ㅎㅎ
어제의 촬영대상은 목성과 토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평균이하였고 모니터로 보이는 토성과 목성은 마치 모래알처럼 거칠었습니다. 밤 12시를 넘기면서부터 대기는 안정되어 갔고 망원경 냉각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 시잉은 호전되지 않아 결국 토성은 1개의 동영상(그것도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억지로 촬영했습니다)을 촬영하는데 그쳤고 목성역시 3개의 동영상밖에는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장소: 분당 강남300 주차장
장비: 셀레스트론 C11 + 빅센 아틀럭스
카메라: ToUcam Pro
구경비: F/20
합성: 레지스탁스(토성 143프레임, 목성 600프레임)
전 어제 M51 달랑 한장 찍고 돌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