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관측기입니다..
회사가 늦게 마쳐 집사람의 시골본가인 하동 양보면으로 갔습니다..
진주에서 30분정도 떨어져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서쪽하늘이 조금 밝고 가로등 3개가 문제일 뿐입니다..
NJP에는 5인치굴절에 67카메라를 연결하고 새로 개조한 SKY MEMO에 300 2.8을 S2PRO에 연결 했습니다... 토요일은 날이 너무 좋아 테스트가 만족스러웠으나 SKY MEMO의 삼각대가 영~부실하여 다시 고민중 입니다..
다음날도 날이 너무좋아 출근을 무릅쓰고 하루더 있기로 하였으나 밤이 되면서 날이 흐려서 결국 새벽에 철수 하였습니다..
가로등 3개중 2개는 스위치가 달려있어 동네 사람들의 양해를 구하고 저녁부터 소등하였으나 하나는 감지식으로 고정되어 끄지를 못했습니다..고민고민하다 일요일 진주에서 공사업체를 불러 스위치를 달려고도 생각했는데 집사람의 아이디어로 뒷산에 올라가 대나무 2그루를 베어서 연결하고 진주시내 천막집에서 마대자루 크기로 천막천을 연결하여 검은색 락카로 칠을하고... 대형 잠자리채 모양으로 만들어 가로등에 뒤집어 쒸웠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입니다... 워낙 조용한 마을이라 낮부터 잠자리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동네어른들도 무척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당분간 천문인 마을가기전까지는 저의 즐거운 관측지가 될듯 합니다..
촬영사진은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끝까지 열성으로 따라다니는 집사람 사진만 우선 올려 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