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7일 금요일 밤 안산 일대학에서 올 첫 천문 이벤트인 멕홀츠 혜성과 플라이아데스 성단의 만남을 보려고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안산이라는 지역 특성상 그리고 하늘에 낀 박무와 안산 일대학의 주차장에 켜진 가로등으로 인하여 투명도가 무척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싱 또한 엄청나게 실망스러웠지요.
가지고 있던 SAC7B로 멕홀츠를 찍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나갔건만......
카메라에 찍힌 것은 엄청난 노이즈뿐이었습니다.
아내와 시원이까지 대동하고 혜성을 보여 주겠다고 나갔었는데....
춥다고 택시 타고 먼저 도망가 버리더군요.(한 30분 있었나....^^)
박정용씨와 서울에서 온 남명도씨가 함께 자리를 했었습니다.
비상경계로 버스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동(안산시의 동네 이름)소장님으로 부터 따뜻한 차도 한잔씩 얻어 마시면서.....
결국 철수하기는 어정쩡 하여 이렇게 토성과 목성을 찍어 보았는데.....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갈수록 행성촬영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력적으로 부담도 많이 되고.....
흠......
힘들군요....^^
허접 이미지 올립니다.
열정적이란것이 괜한말이 아닙니다.^^
저도 목성을 노려보다가 6시가 다 되어서 접었습니다.
고되다..생각하면서 망원경을 내리고 동쪽을 보니 너무나도 예쁜 달이 파란 지구조를 대동하고 나타났습니다.
망원경으로 봤던 달 보다 더 예쁜것이 무겁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 주었죠.
사진 전혀 허접하지 않습니다. 아주 멋지기만 합니다.
이렇게 한장 찍기가 얼마나 힘든지..아는사람만 알겁니다.
푹 쉬시고 즐거운날 다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