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산에서 관측을 했습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그리 좋을 것 같지 않더군요.
라디오에서는 계속 맑다고 하지만 기상도에서는 구름이 몰려 오고 있었습니다.
배철균님이 같이 관측 하자고 해서 관측은 했지만......
하늘은 다행이 맑아 보였지만 상층부의 대기가 빠르게 흐르는 것이 느껴지고....
(마치 시냇가에서 흐르는 물속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계속 구름이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 했습니다.
이 구름 때문에 색감이라든가 디테일을 살리는 것은 불가능했구요...
토성은 그나마 싱이 잠시 좋아졌을 때 몇컷 찍었는데 그중 한 컷 입니다.
목성은 새벽 5시까지 기다렸지만 좋은 이미지를 건지지는 못했구요. 이미 대적반이 나오기 시작해서 찍어야겠다고 생각 했지만 싱이 따라 주지 않아서 몇컷 찍은 것중 그중 가장 좋은 이미지를 올립니다.^^
(구름이 목성만을 가리면서 지나가더군요. 거의 2시간가량을...)
결국 대적반이 나오면서 들어갈 동안 찍은 사진이 5컷인데 그중 이 한장 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적반이 들어가고 난 뒷면에서도 대적반 같은 현상이 보였는데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싱이 좋지 않아서 백반이 그렇게 보였는지....
(요즘에는 관측적인 측면에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투명도는 좋아 보였지만 밝은별 위주로 보였기때문에 낮게 잡았구요.... 싱은 더 나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싱과 투명도를 정확하게 기입해야 하겠지만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하늘이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관측들을 하셨더군요.^^
모두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목적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시길...
장비병이든 무엇이든 간에.....^___________^
첨엔 나도 천체 사진이란걸 찍었다는 기쁨에 무작정 올려보지만, 점점 챙피함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