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 3 planets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밤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촬영한 3 행성 입니다.
전날인 토요일에도 이곳에서 3명이 모여서 행성 좀 찍어 보려고 했으나 워낙에 해무가 많고 그로 인해서
시상이 워낙에 좋지 못하여 촬영은 접고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이슬도 많이 내려서 노트북이 젖을 정도였구요...
아무튼 그렇게 지나고 일요일이 되니 하늘이 참 좋더군요.
아침부터 일어나서 TSC 225를 또 분해 합니다.
전날 미심쩍었던 광축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 하기 위해서....
주경의 베이플에 구리스를 재 도포해서 이미지 쉬프트를 좀 더 잘 잡아 보고...
보정판을 보정판 셀에 좀 더 센터링에 신경 써서 장착 하고...
접안부에서 레이저를 쏘아 경통의 센터에 오는지도 확인 하고...
아무튼 이런저런 소소한 작업을 하고 커피 마시며 오후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기상청 예보도 바람도 2m 밖에 안되고.... 구름도 없고....
드디어 5시에 현장 도착....
장비 설치 하고 냉각팬 2개를 연결하고 냉각 시작....
근데 생각 보다는 추워지더라고요.
그리고 하늘이 워낙 맑아 목성과 토성을 볼 요량으로 대충 냉각 끝내고 촬영 시작...
영.... 아니네요.
광축이 틀어져 있습니다.
다시 별 보고 광축을 대충 잡고 촬영 재 시도.
그 결과물이 바로 이 토성과 목성 입니다....
다행이 대적반이 나왔네요.^^
화성은 좀 더 냉각이 되고 난 후에 촬영한 것인데 복병은 바람이었습니다.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서 커피잔들이 이리저리 휘날리고 테이블에 아이피스 박스들이 이리저리
날라 다닙니다.
화성이 모니터에서 사라집니다.
오토가이드도 제 멋데로 입니다.
휴~~~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결국 몇장 찍고 9시 30분 쯤 철수 합니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더군요.
장비 철수 하고 나니 바람이 없네요...
제길~~~~
마지막으로 광축 수정한 상태는 그래도 제 맘에 제법 흡족 했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