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mars
에효~~~~
어제밤 안산 화랑 유원지에서 촬영한 화성 입니다.
메테오블루 시상으로 어제도 제법 괜찮은 시상일 것 같아서 나가 봤지요.
8시쯤 부터 냉각을 시키고 차분하게 기달리면서 오늘은 기필코 광축을 세밀하게 맞추리라
생각을 다짐 합니다.
불현듯 생각이 나서 냉각 장치를 제거 하고 별상을 봅니다.
초점 전과 초점 후의 별상이 다릅니다.
그것도 많이 다릅니다.
그래... 이렇단 말이지.... 머리 속에 기억해 두고....
다시 냉각 장치를 연결 하고 또 시간을 보냅니다.
그 사이 흐르는별님이 와서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가셨네요.
그리고 대충 냉각을 시켰다 생각 하고 촬영을 몇 컷 했습니다.
그런데 초점을 잡을 수가 없네요.
시상이 나쁘지도 않으면서 좋지도 않은 그런 상태 입니다.
순간 화성의 테두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때가 있지만 그 후로는 영 멍청한 이미지만 흔들거리네요.
선명한 상과 흐리멍텅한 상이 혼제되어 있으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그런 희안한 시상...
여기가 초점이다라고 생각 하는 곳이 없이 대충 여기겠지 하는 감으로 초점을 맞추고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위 이미지 처럼 과보정을 해야만 할 정도 입니다.
이젠 화성이 작아져서 2배 바로우로는 맘에 차지가 않아서 2.5배 바로우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시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작게 찍는 것은 저에겐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
싸우는 재미....^^
촬영 끝나고 본격적인 광축 수정을 해 보려고 했는데....
짠~~~~
냉각이 된 후의 초점 전 후 상이 거의 비슷 합니다.
물론 여전히 완전한 냉각은 되지 않은 상태이고 전후 상도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역시나 이날도 광축 수정은 포기 합니다.
투명도가 좋을 것으로 생각 했는데 투명도를 확인할 방도가 없네요.
주변 가로등이 너무 밝아서 두손으로 눈 주위를 감싸고 하늘을 봐야 될 정도 입니다.
행성만 보라는 장소 입니다.^^
철수 하면서 보니 보정판에도 이슬이 내려 있네요.
참 밤하늘 아래에서 별 보기가 정말 어렵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