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19일 토요일 밤에 찍은 화성 입니다.
이번에는 딥스카이용으로 만든 12인치를 들고 나갔습니다.
원래는 박정용씨와 함께 망원경 점검을 하고자 해서 12인치를 들고 나갔으나 시상이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F4의 단초점 망원경으로 이정도 보였다면 14인치나 제 10인치로는 어떻게 보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었습니다.
정확한 합성 초점비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비교해 보니 이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10인치와 비교해서 디테일면에서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저로써는 아주 만족스러운 이미지를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딥스카이 찍다가 잠깐 행성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12인치 F4의 단초점 망원경은 딥스카이용으로 한정하려고 했던 계획을 조금 수정해야할 듯 합니다.
시상이 조금만 도와 주면 현재의 이미지 보다는 더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구경이 큰 덕분에 온도적응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확인 해 주었습니다.
충분히 3시간 정도는 걸리는 듯....
지난 금요일부터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이제야 수리가 완료 되된 관계로 그동안 찍었던 다른 이미지들을 추월하고
토요일 이미지를 먼저 올립니다.
토성도 찍었으나 시상으로 인하여 그리고 너무 큰 확대율을 사용한 관계로 디테일 면에서 많이 떨어지네요.
촬영날짜 : 2005년 11월 19일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12인치 뉴튼 반사 망원경(F4)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확대장치 : AP 2배 바콘 + 텔레뷰 5배 파워메이트 + 연장통
이미지 처리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 3, 포토샾 CS
저는 중앙천문대에서 굴절155에 1.7배바로우에 천정미러를 끼우고 쌍안장치로 관측을 시도 했는데 촛점이 맞질 않드군요.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야 맞겠는데... 이바로가 너무 길다는군요. 하는 수 없어 천정미러 없이 관측을 했는데 고도 때문인지 상이 많이 흔들리더군요.
늘 찍었다 하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