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mars
2020년 11월 20일 밤 안산 화량유원지 주차장에서 촬영한 화성 입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DK250 망원경의 주경을 분해 후 스트레스 유발 할 수 있는 부분의
간격 조정과 몇가지 수정을 한 후 광축을 맞추어야 하는 관계로 구름이 많았지만 일기예보와
메테오블루 그리고 기상청의 위성 사진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출동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구름이 많았지만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도 마음도 추웠지만
냉각도 시키면서 기달리니 하늘이 조금씩 열리더군요.
일단 광축 수정부터 합니다.
기계적으로 맞춘 광축 덕분에 아무 많이 틀어져 있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제가 하는
방법으로 대충 광축을 맞추고 언제 다시 구름이 몰려 올지 모르는 관계로
서쪽 하늘 낮은 곳에 있는 달을 봅니다.
고도가 너무 낮고 시상도 아주 좋지 않아서 토요일에 사용할 동영상 몇개 찍고는 다시
화성으로 갑니다.
안시로 본 화성은 시상과 구름의 영향으로 아주 엉망 입니다.
초점이 제대로 잡히질 않습니다.
그래도 광축 확인 겸 카메라를 들이데 봅니다.
그런데 내부가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화성의 모래 폭풍의 영향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몇년 전 화성의 모래 폭풍으로 내부를 전혀 볼 수 없었던 그때와 같은 현상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시상과 제 망원경 성능 탓 그리고 제 이미지 처리 실력의 한계로 내부를 볼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만 역시 화성의 모래 폭풍의 영향이 지대하리라 생각 합니다.
이제 화성도 보내 주어야 하는가 봅니다.
계속 주시는 하겠지만 이제는 크기도 작아졌고 내부 디테일도 볼 수 없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오늘 토요일 안산 화량유원지에서 에버그린님과 천문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날이 조금이라도 맑았으면 합니다.
봉사 하는데 하늘도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