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2020. 09. 20)
망원경/렌즈 : Han's Optics DK 325
(D=325mm, fl=4184 mm)
카메라 : ZWO ASI 462 MC
마운트 : Rainbowastro RST 300
삼각대 : Supermount CYG48P
촬영일시: 2020년 9월 20일
촬영장소 : 경기도 용인 인근 주차장
촬영후기 : 안산 화랑 공원에서 이틀을 촬영했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운 결과을 얻었다.
삼일째는 쉬려고 하다가 집 근처 적당한 장소를 찾아 나섰다.
시스템의 미세 진동도 확인할 겸 바닥이 시멘트 아닌 적당한 장소를 찾기로 했다.
화랑 공원의 시멘트 바닥과 지나는 차들이 조금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물론 다른 분들은 그 와중에도 좋은 이미지들을 얻고 있어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내 시스템이 워낙 가벼운 적도의와 삼각대에 무거운 경통이 올려져 있는 시스템이라
남들과 달리 주변 진동에 취약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래서 가능하면 주변 진동이 없을듯한
가까운 장소를 찾아 나섰는데...
돌아다니다가 보니 *** 천문** 라는 천문대와 카페가 있고, 그곳 주차장이 시멘트 아닌
흙에다 자잔한 자갈로 마무리한 좋은 장소로 보였다.
그래서 천문대를 지었겠지만, 주변 시야도 꽤 잘 트인 곳이라, 서쪽으로 지고 있는 목성 토성과
동쪽의 떠오르는 화성, 그리고 북극성까지 다 들어오는 적당한 장소였다.
마침 학부모들에게 목성 토성을 보여주고 관측을 끝내고 내려오는 운영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주차장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다. 운영자분이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기분 좋게 준비를 했다.
더 즐거운 것은 화랑 공원에서 느꼈던 시스템의 미세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내 시스템이 약간은 가분수 같아서 진동에 취약하기는 하지만, 이곳에서라면 괜찮은 영상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아쉬움은, 실내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지간한 이미지를 얻기도 힘들어,
모노 카메라에 필터를 사용해서 촬영했는데, 밖에 나오니 칼라로도 왠만큼 나오길래
그냥 칼라로 촬영했는데, 색상 표현이 역시 모노 촬영만 못하다.
다음에는 모노 카메라로 필터를 사용하는 이전의 방법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 촬영을 기다려 본다.^^
이렇게 다음에는 잘 찍어야지 하면서 시즌을 다 보내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