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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n
2004.11.20 11:20

041119-안산토성

(*.255.160.182) 조회 수 3191 추천 수 4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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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가득찬 공기를 가르고 최승용씨와 함께 관측을 했습니다.
망원경설치한지 오분도 안되어 경통에 물이 줄줄 흐를정도 더군요.  어쩔수 없이 드라이기로 한참동안 보정판을 말리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이런날 씽이 괜찮은 날이 많은데 오늘은 고배율 안시로 보이는 토성은 그리 썩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토성이 45도에 이르기 까지 내가가진 모든장비를 동원해서 초고배율을 올려 안시를 즐기다가 사진을 찍으려고 노트북을 꺼내들면서 부터 구름이 몰려왔습니다.
야속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다섯장을 찍었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구름가장자리에서 일렁이는 토성뿐이었습니다.
사실 사진 찍으러 간건 아니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고 최승용씨와 즐거운 관측을 마쳤지만.. 사실 구름이 조금은 못마땅했지요.^^
  • 김상욱 2004.11.20 11:43 (*.112.77.8)
    하늘과 상관없이 언제나 고른 수준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시는군요. 사진 좋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작은 사진 한장과 큰 사진 한장을 함께 보여주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 박정용 2004.11.20 12:18 (*.255.160.68)
    ㅎㅎ 아무 이유도 없습니다.
    동물원에 가보면 늑대란놈이 그러더군요.
    계속 철장쪽을 이리저리 오갑디다.
    방금 다녀간 곳을 또 가보고.. 어디 도망갈데라도 있는지 찿아보는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버릇처럼 되어버린 모양입니다.
    일전에 목성을 찍어 처리 하면서 이것을 멀리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싶었죠.
    크게도 보고 작게도 보고, 작게 봤을때 색감이 어떨까 싶기도 하고 해서 그랬던 거죠.
    그래서 옆에다 반으로 축소한 것을 하나 붙혀 보았습니다.
    거리를 두배로 늘려서 본듯한 모습에 전체적이 분위기를 담박에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몇번 사진을 올렸더니 버릇 비슷하게 된것 같습니다.
    한편 이것이 저의 굳어져 버린 폼이 된듯도 합니다만.ㅎㅎ
  • 추현석 2004.11.20 13:27 (*.242.81.186)
    일종의 싸인 같은것이군요~~~
    멋있습니다.
    지난번 천문인마을에서 C14 보며 엄청 뽐뿌를 당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그간 슈미트카세그레인은 옆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 ^
    하루 빨리 육선생님이 C11들고 계남공원 올라오기만 기다립니다~~~
  • 문병화 2004.11.20 14:57 (*.98.30.50)
    올해 토성은 저렇게 생겼군요. 멋진 이미지입니다....
  • 김영렬 2004.11.20 21:04 (*.58.19.91)
    아닌게 아니라 목차에 보이는 사진만 보아도 올린 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좋군요. 멋있습니다.
  • 박병우 2004.11.21 23:38 (*.79.196.199)
    안산 토성 언제나 멋있습니다. 빨리 따라 가야할텐데요. 힘에 부칩니다.
  • 윤홍선 2004.11.22 15:07 (*.244.218.34)
    박정용 님께서 찍으신 토성 색깔을 무척 좋아합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 황인준 2004.11.22 20:08 (*.85.115.105)
    멋진 색감과 부드러운 처리는 박정용님의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건호씨 사진을 보니 이번에도 두대 가지고 덕초현으로 납시셨더군요.. 대단합니다.
  • 김시태 2004.11.22 23:44 (*.51.35.2)
    안산의 행성...대가들의 행성을 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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