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n

040927_saturn

by 최승용 posted Sep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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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입니다.^^
9월 27일 새벽에 찍었습니다.
26일인 일요일 밤은 구름이 많았는데 자정이 되면서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연휴시간이 길어서 혹여나 관측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 안산 일대학으로 갔습니다.
이때가 자정 쯤 되었습니다.
장비 설치하고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떠오를 토성을 기다렸지요.
투명도는 근간에 들어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만 역시 싱이 따라 주지는 않더군요.
하늘에 별은 초롱초롱 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동쪽 하늘과 서쪽 하늘은 역시 광해와 스모그(?) 같은 것으로 인하여 투명도가 떨어지더군요.
지역적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토성이 떠오르는데....
밝기가 어둡더군요.
좀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안시에서는 멀미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좋아지기는 했지만 역시 싱이....^^
하늘도 밝아지기기 시작해서 결국 5시 20분쯤 촬영은 마쳤습니다.
마지막 안시로 본 토성은 750배였습니다.
텔레뷰 3배 바로우에 펜탁스 Or 6mm를 결합하여 보았습니다.
간만에 산뜻한 토성을 보았습니다.
카시니는 정말 또렷하고 본체의 띠도 잘 보였습니다만 엥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에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급한 마음에 나갔다가 뜻밖의 수확을 거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은 초반의 나쁜 싱에서 찍었던 이미지들의 합성이라서 그럽니다.
나중에는 싱이 좋아졌으나 하늘이 밝아져서 촬영을 그만 두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좀 더 좋은 조건이 되면 이번 행성 시즌도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지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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