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9일 새벽에 촬영된 토성 입니다.
시상이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못한 상태였습니다.
옆에 계시던 분의 6인치 굴절로 본 토성은 예리하지만 기류로 인하여 완전히 뭉개기도 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였으므로 동영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은 이미 했었습니다.
그러나 시상이 나쁘지도 않았다는 증거가 이렇게 이미지 처리를 하면 보이더군요.
노이즈도 많고 디테일도 많이 떨어지지만 토성의 자테를 보기에는 충분한 시상이었습니다.
안시에서는 더욱 멋진 모습이었는데....
딥스카이용 반사 망원경으로는 매우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사경을 더욱 큰 것으로 바꾸는 바람에 차폐가 더욱 커져 이미지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행성도 하고 딥도 하는 그런 다목적 망원경...
제가 바라던 망원경이기는 한데 약간 모자른 듯한 인상이....
고정도 밀러로 F수가 짧다면 아마도 가능할까요?
토성의 아래부분(북극권)에서 보이는 이상야릇한 색깔은 원래 토성이 가지고 있는 색깔 같습니다.
매번 이런 색감이 나오는 것을 보면요...
특별한 이미지 처리는 하지 못했습니다.
더 할 것도 없구....
촬영시간 : 2006년 12월19일 새벽
촬영장소 : 대부도
망원경 : 300mm F4 뉴튼식 반사망원경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 파워메이트 5배
색감도 좋고, 멋지네요.